매일 “사회공헌활동 확대”
남양 “전년비 기저효과”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은 3분기 누적 기준 최근 3년 간 기부금 액수가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유업(대표 이광범)의 경우 지난해 늘었다가, 올해 다시 줄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기부금은 3분기 기준 2019년 1억6700만원, 2020년 2억1100만원, 2021년 8억800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 기준 2019년 대비 383.8% 오른 수준.

올 3분기 누적 기준 2019년과 비교했을 땐 8배 수준인 689.3%가 증가했다. 2019년 2억1600만원, 2020년 7억4200만원, 2021년 17억500만원으로 기부금이 해마다 늘었다.

한편, 남양유업은 3분기 기준 2019년 5억7000만원, 2020년 4억4900만원, 2021년 2억3900만원으로 기부금이 해마다 감소했다. 올해 기준 2019년 대비 58% 줄어든 수준.

누적 기준으론 2019년 9억7300만원, 2020년 14억4900만원, 2021년 5억6900만원으로 지난해 기부금이 늘었다가, 올해 다시 감소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2019년과 비교했을 땐 41.5%,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

이와 관련해 남양유업 측은 전년비 기저효과를 언급했다. 지난해 기부금 규모가 평년보다 늘었던 부분임을 지목한 것.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세로 마스크 기부나 생필품 기부활동 등을 진행했었다”고 하면서 “다만 기부금 액수가 작년에 유독 높았다 보니 대비효과로 올해 많이 감소해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일유업 측은 최근 3년 간 기부금이 증가한 데 사회공헌활동의 확대를 배경으로 지목했다.

관계자는 “특수분유 생산, 장학 및 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매일유업이 가장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활동은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다. 전날 배달한 우유가 남아 있을 경우 관공서나 가족에 연락해 홀로 사는 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취지의 후원사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소화가 잘되는 우유 매출액 1%를 기부하기로 결정하면서, 최근 기부금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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