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벽시계' '천년지기' 합작한 황영웅-박민수의 2인 2색 '망모' 눈길

가수 나훈아의 명곡 '망모'의 2인 2색 커버 영상이 추석 연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튜브 영상 '망모 亡母(원곡 나훈아)'는 황영웅이 1일 오후 유튜브 채널 '황영웅 휴(休)TV'에 공개했다. 하루 만에 22만 뷰를 돌파한 이 영상은 나훈아가 2019년 발표한 '망모'의 오리지널 사운드에 맞춰 부른 황영웅의 노래를 담았다.

황영웅은 전매특허인 낮고 굵은 트로트 보이스로 도입부를 소화했다. "어이여"로 시작하는 중반부는 저음과 중음을 섞어 깔끔하게 불러냈다. "울아버지 술해 취해"로 시작하는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에너지 가득한 고음을 동원했다. 

또 다른 영상 '클린버전 인생곡 박민수 망모 불타는 트롯맨 12화'는 박민수가 올해 초 방송한 MBN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에서 부른 '망모'를 담았다.

황영웅과 같이 정통 트로트를 구사하는 박민수는 저음과 중음, 고음을 자유롭게 섞어 '망모'를 완성했다. 나훈아의 원곡이 처연함을 강조했다면, 박민수 버전은 단단한 보컬로 모친에 대한 애틋함을 남자답게 표현했다.

박민수는 '불타는 트롯맨'에서 황영웅과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 및 유진표의 '천년지기' 합동 무대를 꾸몄다. 두 무대는 박민수와 황영웅의 찰떡 케미를 보여준 점에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