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림의 '몰래한 사랑' 무대 중에서 [사진=미스 앤 미스터 트롯]
황우림의 '몰래한 사랑' 무대 중에서 [사진=미스 앤 미스터 트롯]

1990년대 가요계를 강타한 '몰래한 사랑'이 후배들의 커버 영상으로 역주행했다.

유튜브 영상 '클린버전 단독풀영상 황우림 - 몰래한 사랑 화요일은 밤이 좋아 36화'는 뮤지컬 가수로 활동 중인 황우림의 '몰래한 사랑'을 담았다.

깨끗하고 맑은 음색으로 정평이 난 황우림의 노래는 파워풀한 김지애의 원곡과 비교해 여리여리하면서도 청순한 느낌으로 가득하다. 정열의 빨간색 무대 의상을 입고 나온 황우림은 간주 때 화려한 춤도 선보였다. 황우림 버전을 '몰래한 사랑' 최고의 커버로 꼽는 트로트 팬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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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이 부른 '몰래한 사랑'. 임영웅, 영탁, 장민호, 김희재가 함께 했다. [사진=미스 앤 미스터 트롯]
이찬원이 부른 '몰래한 사랑'. 임영웅, 영탁, 장민호, 김희재가 함께 했다. [사진=미스 앤 미스터 트롯]

또 다른 영상 '클린버전 이찬원 - 몰래한 사랑 뽕숭아학당 25화'는 정통 트로트 후계자 이찬원의 구수한 '몰래한 사랑'을 만날 수 있다. 이찬원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단단한 꺾기가 현란하게 이어진다. 이찬원이 불렀지만 영탁, 장민호, 임영웅, 김희재 등 '미스터 트롯' 동료들이 한 소절씩 같이 불러 의미를 더했다.

영탁은 퍼포먼스의 대가다운 '몰래한 사랑' 커버로 유명하다. 영상 '2020 트롯 어워즈 3부 압도적 퍼포먼스 영탁 몰래한 사랑'은 2020 트롯 어워즈에 참석한 영탁이 꾸민 뮤지컬 같은 '몰래한 사랑'을 담았다. 캐주얼한 가죽 의상으로 멋을 낸 영탁과 붉은색 의상의 여성 댄서가 선보이는 애틋한 춤사위가 곡의 분위기를 띄웠다.

'몰래한 사랑'을 뮤지컬처럼 묘사한 영탁의 무대 [사진=TV조선 공식 유튜브]
'몰래한 사랑'을 뮤지컬처럼 묘사한 영탁의 무대 [사진=TV조선 공식 유튜브]

'몰래한 사랑'은 가수 김지애가 1990년 발표했다. 짝사랑을 주제로 했다고 여기는 팬이 많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제목 그대로 남들 몰래 싹틔운 둘만의 사랑을 노래해 당시 파격으로 평가됐다. 강혜연, 김희재 등 김지애의 후배 가수 여럿이 커버했으며, 이용은 2003년 동명 리메이크 버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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