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부채 해결 위한 전기 요금 현실화.. 안덕근 후보자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 예정"

오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위원장 이재정)는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안덕근 후보자는 1968년 대구출생으로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국국제통상학회 회장 이후 2022년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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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자를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은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구축해 온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증진과 핵심 전략산업 육성, 산업규제 혁신, 에너지 안보 확립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경제영토 확장을 이끌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안덕근 페이스북]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안덕근 페이스북]

그러나 청문회에선 적합성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제통상 전문가로 전문성이 입증됐다고 후보자를 엄호하는 한편,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4월 실시되는 총선 차출 문제로 3개월 만에 전임자 방문규 장관에서의 교체가 적절하냐는 취지다.

또 통상 전문가였던 안 후보자에게 산업정책과 에너지 분야 관련 전문성에는 의구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아 이와 관련된 중심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원전 산업 육성 및 확장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이 집중됨과 동시에 한국전력공사 부채 해법 제시도 집중 포인트로 예상된다. 한국전력공사는 그동안 서민 부담 완화 및 물가안정을 이유로 동절기 전기요금을 동결했지만, 상승에 대한 건 시점의 문제일 뿐이란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안 후보자는 인사청문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국민 부담, 한국전력의 재무 상황, 국제연료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전기요금 조정 여부와 수준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AI 등 첨단산업 육성 구체화 질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의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각국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대비한 정부의 대응도 총선을 대비하는 지역구 의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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