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전남대병원 레지던트 채용 결과 발표

지난해에 비해 11명 증가…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과도 채용돼

채용 및 근무평가 전면 전산화…타 대학 출신 2배 이상 증가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혁신적인 평가시스템 도입과 수련환경의 개선 등 전공의의 체계적인 수련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응급의학과 등 필수의료과는 물론 레지던트 채용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2024년도 레지던트 모집 결과 99명 정원에 75명을 선발해 75.8%의 채용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80명 정원에 64명을 뽑아 80%의 채용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정원이 19명 늘어남에 따라 채용 또한 11명이 증가했다. 아직 추가 모집이 남아있는 만큼 충원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특히 전국적으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필수의료과인 소아청소년과 2명(정원 6명), 산부인과 2명(정원 5명), 응급의학과 2명(정원 6명), 외과 5명(정원 6명) 등 다수를 선발했다.

지난해에 이어 필수의료과 등 전공의 채용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 의료인력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병원 레지던트 채용이 늘어난 것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련시스템은 물론 채용 과정에서 수년간 혁신적인 채용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가장 컸다.

지난 2021년 레지던트 채용 면접 때부터 국립대병원 중 최초로 면접위원을 타대학 의과대학 교수로 위촉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특히 전공의 채용 시 지원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접수 ▲인턴 근무평가 전산화 ▲면접 시 전산으로 점수 입력 등 전면적인 전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휴게실, 스터디카페를 갖춘 전공의 숙소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급여 인상 ▲간담회 ▲개개인별 인터뷰 및 설문조사 등 소통을 통해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혁신적인 채용시스템을 도입하자 지난 2022년엔 12.1%에 불과했던 레지던트의 타대학 출신 비율이 ▲2023년 20.3% ▲2024년 29.3%로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전공의 채용시스템이 바뀌자 광주지역은 물론 서울, 부산 등 전국의 의과대학 졸업생들이 전남대병원에 지원한 것이다.

전남대병원 주재균 교육수련실장(외과 교수)은 “전남대병원 교육수련실은 전공의 채용 시 변화된 시스템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토대로 병원에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