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생 첫 사령탑 맡은 이범호가 KIA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과 친근하고 소통하는 리더십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선수들과 함께 식사하거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거나,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은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에 만족하고, 신뢰감과 편안함을 느끼고...[본문 중에서]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과 친근하고 소통하는 리더십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선수들과 함께 식사하거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거나,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은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에 만족하고, 신뢰감과 편안함을 느끼고...[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스포츠 분석] 24시즌 KBO리그가 329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각 팀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시범경기를 통해 최종적인 전력을 점검하고 있다. 작년 시즌 6위에 머문 KIA 타이거즈는 올해 새로운 감독을 맞이했다. 바로 이범호 감독이다. 이범호 감독은 일전에는 KIA의 타격 코치로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지만, 후원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종국 전 감독이 해임되면서, 지난달 13KIA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이범호 감독은 2000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타자 출신이다. 2009년까지 한화에서 10년을 뛰고 2010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진출했다가 2011KIA와 계약하고 KBO리그로 돌아왔다. 2019년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KIA에서 9년간 활약했으며 김기태 전 감독이 지휘하던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71, 홈런 329, 타점 1127, 안타 1727개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도 KIA에서 시작해 2020년 스카우트, 2021년 퓨처스(2) 감독, 2022년부터 KIA 1군 타격 코치를 차례로 지냈다. '꽃범호라는 애칭으로 유명하며, 프로야구 통산 최다 만루 홈런(17)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지도자 경력을 시작하고 불과 5년 만에 감독으로 데뷔한 1981년생인 이범호 감독은 'KBO리그 첫 1980년대생 사령탑으로 기록되며, 감독으로서의 첫 시즌을 맞이한다.


실력 기반 이범호의 맏형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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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은 선수들과 친근하고 소통하는 리더십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선수들과 함께 식사하거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거나,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은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에 만족하고, 신뢰감과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들도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과의 유대감을 높이고,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유롭고 즐겁게 야구를 하도록 장려하고, 선수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81년생인 그는 MZ세대는 아니지만, 그들이 이전 세대와는 다르게 자유로운 분위기에 익숙하며,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통제와 강압을 통해 수동적인 선수를 만드는 것보다 선수가 스스로 재미를 찾아 움직이고 감독 및 스테프가 그것을 보조해준다는 개념이다. 감독의 의도를 주입하는 것보다는 선수들이 감독을 이해하고 스스로 따라올 때 협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또한, 타자 에이스 이범호 감독이 선수로서 보여준 활약과 열정, 그리고 코치와 퓨처스 감독으로서의 경험과 지도력을 성공 요인으로 가지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팀의 핵심 타자로서 많은 기록과 우승을 이끌었다. 또 일본프로야구에서도 활약하며, 다양한 야구 문화와 체계를 경험했다. 은퇴 후에는 스카우트, 퓨처스 감독, 타격 코치를 거쳐, 선수들의 실력과 특성을 잘 파악하고, 팀의 전력을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능력을 키웠다. 이범호 감독은 KIA의 강팀으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그의 선수 시절 명성으로 인해 소속팀 선수들은 감독의 실력에 의문을 품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인 면에서나 선수 기용, 훈련 등과 같은 감독의 지시에 선수들이 순응하고 움직여주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매우 큰 차이이다. 말 그대로 나이 차이도 크게 나지 않는 형님 감독이 현역 시절 에이스로서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압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범호 감독은 타격 코치로서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타격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타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장점을 부각하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코칭한다. 이범호 감독은 타격의 기본은 타구를 잘 볼 수 있는 눈이라고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타구의 속도와 각도, 회전 등을 잘 파악하고, 적절한 타구 선택과 타구 위치를 익히도록 가르친다. 또한, 이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적인 스타일과 특성을 존중하고, 그에 맞는 스윙과 자세를 찾도록 돕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실수하더라도 격려하고,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다.


안팎으로 불안한 KIA. 이범호의 리더십과 통찰력이 더욱 중요할 시기


류현진의 한화 합류로 그 어느 때보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KBO리그가 되었다. 한화는 류현진의 합류로 단숨에 5강 후보로 올라왔다. 지난 시즌 6위를 했던 KIA 입장에서는 그나마 유지하던 중위권도 장담할 수가 없게 된 실정이다. 그런 면에서 내홍을 앓고 있던 KIA에 절은 피 이범호 감독의 부임은 KIA의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결단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의 리더십, 성공 요인, 타격 철학이 KIA의 성적과 분위기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기대해볼 수 있다. 한화 류현진이 복귀한 지금, KBO리그 각 팀들이 전력을 보강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범호 감독은 KIA의 타격력과 공격력을 높이고, 팀의 방어력과 투수진을 안정화시키고, 팀의 유연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팀의 화합과 희망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선수들의 성적은 그리 녹록하지 못한 형편이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가 올 시즌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팀내 부진과 투타 밸런스를 극복할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KIA는 작년 시즌 타격력과 투수진이 모두 부진했다. KIA의 작년 타선을 분석해보면 (OPS .735, wRC+ 107.6, WAR* 26.74)은 수치상 23시즌 1LG(OPS .755, wRC+ 114.4, WAR* 28.96)보단 크게 밀리지만 그래도 3위인 NC(OPS .732, wRC+ 105.9, WAR* 24.97)보단 근소하게 앞서는 2위를 기록했다. 비록 마리오 산체스가 팔꿈치 통증, 이의리의 어깨 미세 염증과 손가락 물집, 박찬호의 왼쪽 손가락 인대 부상. 그리고 그 이후에도 타선들의 잦은 부상으로 인한 시즌 아웃이 넘치며 풀 전력이 가동된 적이 없었다. 최지민이 타구에 맞아 시즌 막판 두산전에 등판하지 못한 것은 치명적이었다. 그런 것을 감안하면 타선의 성적은 괜찮았다.

투수진 보강 없이는 아무리 공 때려도 중위권 못 면한다.

문제는 투수력이다. KIA의 투수력은 리그 7(WAR* 15.31)를 기록했다. 타선에 비해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특히 형편없는 외국인 투수들로 인하여 전체 선발 순위는 단독 꼴찌(선발 WAR* 5.71)를 기록했다. 양현종의 분전으로 그럭저럭 리그 중위권의 토종 선발진을 갖추었으나, 페디, 고영표, 후라도, 알칸타라, 안우진 같은 에이스가 없었다. 그 때문에 경기는 늘 불안하고 상위권에 들어가는 불펜(WAR* 9.59)과 경기를 타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우선적으로 이범호 감독은 팀의 투수진을 안정화하기 위해 선수들의 투구 폼과 컨트롤을 개선하고, 투구 전략과 투구 순서를 잘 짜야 한다. 또한,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을 관리하고, 투수들의 자신감과 투지를 높여야 한다. 특히, 양현종 등의 주전 투수들은 팀 방어력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이들이 효과적인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신뢰감을 줘야 한다.


돌풍 뚫고 나가는 이범호가 될 수 있을까?


이범호 감독은 본인의 장점인 팀의 타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수들의 타격 자세와 스윙을 개선하고, 타구 선택과 타구 위치를 익히도록 가르쳐야 한다. 또한, 선수들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코칭해야 한다. 특히, 최형우, 박찬호, 김선빈 등의 타자들은 이 감독 특유의 리더십으로 편안하고 효율적이며, 정상적인 타격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들이 팀의 주축이 되어야 KIA의 공격력이 살아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범호 감독은 팀의 유연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수들의 다재다능성과 융통성을 키우고, 팀의 전술과 전략을 다양하게 바꿔가며 상대 팀을 공략해야 한다. 또한, 팀의 화합과 희망을 증진하기 위해 선수들과의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하고, 팀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팀의 분위기를 밝고 긍정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투수진이 막강한 한화와는 성격이 다른 팀인 만큼 장점을 얼마나 잘 살리느냐도 관건이다. 젊은 피 이범호 감독이 운항하는 KIA24시즌 돌풍을 뚫고 나아갈 수 있을까? 24년 봄, 청춘 감독 이범호호의 첫 여정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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