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미사일 발사에 러시아는 신형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로 응수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은 당시 공습으로 북한군 500명이 사망하는 등 북한군의 피해 규모가 훨씬 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고 판단하는 정보의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20일 최대 12기의 스톰섀도 미사일을 발사해 쿠르스크 인근 마리노 마을의 군 지휘 본부로 추정되는 목표물을 타격...[본문 중에서]](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11/357391_371187_515.jpg)
| 젤렌스키, "종전 과정 어렵겠지만 내년에 충분히 가능...트럼프 계획 알고 싶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내년에는 러시아와 종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와 관련된 트럼프 당선인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통신 우크르인폼(Ukrinform)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식량안보 관련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길 바란다고 결정할 때 그것은 끝날 것이다. 그리고 미국이 지금보다 더 강력한 입장을 취할 때, 글로벌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가 우크라이나 편에 서고 전쟁 종식을 지지한다면 그렇게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과정이 어렵겠지만 내년에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아프리카 국가, 아시아·아랍 국가 지도자들의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으며 특히 미국 차기 대통령(트럼프)의 제안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까지는 관련 제안을 받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종전을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자신이 취임하게 되면 24시간 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해 2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일각에선 그가 종전을 위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유예하고 현재 전선을 동결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9월 27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서 논의했지만 종전합의와 관련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다. 당시 회담에서는 미국의 향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고,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양측 간 입장 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전쟁은 끝나야 하고 공정한 종전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공정한 합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푸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공격 승인한 서방 국가 비판...신형 무기로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제공한 스톰섀도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하면서 현지에 파병됐던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우크라이나 매체 RBC 우크라이나,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전쟁 관련 첩보를 제공하는 텔레그램 채널 '도시에 스흐피오나'는 당시 공격으로 레닌그라드 군관구의 제 1부사령관인 발레리 솔로추크 중장을 포함한 러시아 군인 18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RBC는 부상자 중에는 북한군 3명이 포함됐는데 남성 장교 2명과 여성 1명으로, 이 여성은 의무병으로 알려졌으나 통역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은 당시 공습으로 북한군 500명이 사망하는 등 북한군의 피해 규모가 훨씬 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고 판단하는 정보의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20일 최대 12기의 스톰섀도 미사일을 발사해 쿠르스크 인근 마리노 마을의 군 지휘 본부로 추정되는 목표물을 타격했다. 해당 본부는 요양원으로 쓰였는데 북한군과 러시아군 장교들이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쿠르스크 지역에는 1만 1천명 정도의 북한군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달 초부터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5일 북한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처음으로 전투에 투입돼 우크라이나군과 충돌했고 그 중 상당수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관리는 당시 북한군이 러시아의 810 해군 독립 보병여단과 함께 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군이 공격부대와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탈환한 영토를 방어하는 지원 부대로 분류되어 있으며 조만간 나머지 북한 병력들이 전투에 투입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CNN에 따르면 이러한 예상대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하르키우 등 주요 전선에서도 목격됐는데, 이를 통해 이들의 투입 및 활동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발사에 러시아는 21일 신형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쏘는 것으로 응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서방의 적대 행위에 대응하여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방송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영국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응해 러시아군은 11월 21일 우크라이나의 군사산업단지 시설 중 하나에 복합 공격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극초음속 미사일은 '오레시니크'(개암나무)라고 명명했으며 핵탄두를 장착하지 않았지만 시험은 성공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푸틴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에 대해 이들 서방 국가를 신형 무기로 타격할 수 있다는 취지로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이 기존 입장을 변경해 사거리 약 300㎞인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의 러시아 본토 사용 제한을 풀었고, 이어 영국도 스톰섀도의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프랑스도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해 '러시아 영토 공격 제한'을 해제했음을 시사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자기 방어의 논리'에 따라 러시아에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며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도 레드라인(한계선)을 설정하거나 공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은 확전 정책을 계속하면서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며 서방이 이러한 결정으로 우크라이나 분쟁을 세계적인 분쟁으로 확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 시설에 대한 공격에 그들의 무기를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국가의 군사 시설에도 우리 무기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며 공격적 행동이 계속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에 이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기 30분 전에 미국 측에 경고하는 등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과 러시아의 신형 미사일 발사로 분쟁이 격화되며 군사적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오는 26일 우크라이나와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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