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바이오연구센터, 국제학술지‘Medicina’에 연구논문 게재
전남바이오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센터장 박희연)는‘해조류 유래 미세먼지 독성 저감물질 발굴 연구’관련 논문이 지난달 20일 국제학술지 메디시나(Medicina)에 게제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완도군의 지원으로 해양바이오연구센터와 전북대학교, 순천대학교가 공동 연구를 수행한 결과, 해조류 추출물이 미세먼지 유사물질(ERM-CZ100, ERM-CZ120)에 의한 염증을 억제하거나 완화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염증, 알레르기, 피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야기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곰피(Ecklonia stolonifera)로부터 푸코잔틴(fucoxanthin), 청각(Codium fragile)으로부터 시포나잔틴(siphonaxanthin), 감태(Ecklonia cava)로부터 디엑콜(Dieckol)과 플로로푸코퓨로엑콜-A(Phlorofucofuroeckol A)를 각각 추출 정제하여 미세먼지 유사물질에 의해 RAW 264.7 세포(생쥐의 복막 대식세포에서 유래된 세포주)에 유도된 염증 반응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했다.
그 결과 4가지 물질 모두 초기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TNF-ɑ, IL-1β)의 발현량이 감소하였고, IL-6발현량은 플로로푸코퓨로엑콜-A(PFF-A)에서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감태의 플로로푸코퓨로엑콜-A는 신호전달경로를 조절함으로써 미세먼지 유사물질에 의해 유도된 IL-1β의 발현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세포에서 염증 및 세포사멸에 관련한 유전자의 발현 수준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박희연 센터장은 “이러한 결과는 연구 개발 물질이 미세먼지로 유발된 염증반응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 후보 소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다만 염증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려면 비임상 연구 등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국내 최대의 해조류 생산지로 지난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을 방문해 우리 지역의 해조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양생태계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 인증과 연구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또한,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화를 활성화기 위한 완도만의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남바이오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와 연계하여 지속적인 연구와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사업들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