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감염 증가 징후 보이지 않으나 경각심은 유지 필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지만 이와는 달리 의료체계에 대한 부담은 오히려 겸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1팀 기자>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직전 주간 대비 소폭 증가 추세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직전 주간과 비교하여 소폭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의 자료를 기초로 지난 8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일주일간의 일일 신규 확진자 평균은 ‘33.2명/일’인데, 이 중 국내 발생 평균은 ‘17.6명/일’이며 해외 유입 평균은 ‘15.6명/일’이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한편 직전 주간인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평균은 ‘30.9명/일’, 국내 발생 평균은 ‘9.3명/일’, 해외 유입 평균은 ‘21.6명/일’로 파악됐다.

이 자료를 따를 때 신규 확진자 평균은 ‘2.3명/일’, 국내 발생 평균은 ‘8.3명/일’이 증가한 것에 반해 해외 유입 평균은 ‘6.0명/일’이 감소했다.

즉 최근 일주일간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는 감소했지만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여 전체 신규 확진자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간 기록한 ‘신규 확진자 33.2명/일’, ‘국내 발생 17.6명/일’, ‘해외 유입 21.6명/일’의 수치만으로 바로 국내의 코로나19 위험도가 높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은 어렵다.

지난 6월 28일~7월 4일의 ‘신규 확진자 53.8명/일’, ‘국내 발생 37.1명/일’, ‘해외 유입 16.7명/일’을 기록한 바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교 시점을 달리하여 1개월 전과 비교한다면 국내 발생이 37.1명/일에서 17.6명/일로 감소했기 때문에 위험도가 어느 정도 낮아졌다는 평가가 오히려 가능하다.

그러나 직전 주간과 비교해볼 때는 위험도가 다소 높아졌다는 분석은 가능하므로 코로나19의 폭발적인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당국과 국민들의 경각심은 유지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격리중인 환자 감소 추세로 의료체계에 가해지는 부담 감소


출처: 질병관리본부

질본의 자료에 따르면 8월 9일 0시 기준 격리중인 환자는 651명이며 안타깝게도 1명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로 격리중인 환자는 7월 27일 0시 기준 971명에서 8월 9일 0시 기준 651명으로 32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월 24일 0시 기준 격리중인 환자가 132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73명이 감소하여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시기 국내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크고 작은 해외 유입이 있었지만 국민들과 방역당국이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폭발적 감염으로 발전하는 것을 차단한 관계로 의료체계에 가해지는 부담을 감소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2주간 7명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8월 9일 0시 기준 누적 사망자가 305명을 기록한 점에 대해 경각심을 유지해야하며 향후에도 신중한 대응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질본의 자료에 따르면 8월 9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가 16명에 이르기 때문에 추가 사망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

소제목 : 교회 내 감염 증가로 대책 강구 필요

질본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국내 발생 환자 중 상당 부분이 교회와 관련이 있어 방역당국의 대책 마련과 국민들의 방역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8월 9일 12시 기준으로 서울 영등포구 소재 교회에서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여 관련 교회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5명으로 파악됐다.

또한 경기도 고양 소재 A교회에서 8명, B 교회에서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여 8월 9일 12시 기준으로 A교회가 24명, B교회가 20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은 A와 B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유로 교인들간의 식사를 주목하고 있으며 B교회의 경우 지하 1층에 위치하여 창문과 환기장치가 없었던 것이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결국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배활동을 포함한 대면 활동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으며 불가피한 경우 물리적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자주 환기하는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 상황에서 대면활동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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