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지분양사업 호조로 한국수자원공사의 매출액 개선
‘박재현’ 사장 취임이후 연결재무제표 기준 ‘한국수자원공사(이하 한수공)’의 매출액이 취임이전과 비교하여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공의 자료에 의하면 박재현 사장의 취임 직후인 2020년 한수공의 매출액은 3조 7518억 원을 기록하며, 취임 이전 시점인 2019년의 2조 9717억 원과 비교하여 26.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기준 한수공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주요 이유로 단지분양사업의 호조가 언급된다.
한수공의 주요 사업 분야는 ‘수자원의 종합적인 관리에 필요한 시설의 건설과 운영(이하 수도사업)’, ‘산업단지 및 특수지역 개발(이하 단지분양사업)’ 등으로 구분된다.
2020년 한수공의 수도사업 분야 매출액은 1조 1612억 원으로 전년인 2019년의 1조 1553억 원과 비교하여 거의 변동이 없었다.
반면 2020년 단지분양사업 매출액은 757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인 2019년의 2656억 원과 비교하여 185.1% 증가할 정도로 대폭 상승했다.
2020년 기준 한수공의 단지분양사업 분야 매출액이 크게 상승한 이유로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구미 하이테크밸리’ 등 한수공의 분양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점이 언급되고 있다.
한편 2021년에도 단지분양사업 매출액은 8312억 원으로 전년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020년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단지분양사업 매출액 증가는 한수공의 사업 다각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2019년 8.9%에 불과했던 한수공의 단지분양사업 매출비중은 2020년 20.2% 그리고 2021년 20.7%를 기록하는 등 크게 증가하며, 2019년 기준 38.9% 까지 기록했던 수도사업 매출비중을 2020년 31.0% 그리고 2021년 29.8%까지 하락시키는 것에 영향을 주었다.
최근까지도 한수공의 주력 사업 분야는 여전히 수도사업이란 평가가 많지만 단지분양사업의 빠른 성장으로 사업다각화가 이뤄지면서, 한수공은 부정적인 외부 영업환경 변화가 발생해도 더욱 강한 저항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박재현 사장 취임이후 한국수자원공사의 건전성도 개선
박재현 사장 취임이후 한수공은 취임전과 비교하여 건전성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한수공의 부채는 13조 8349억 원으로 2019년 13조 9193억 원과 비교하여 –0.6% 감소했으며, 2020년 기준 한수공의 자본은 9조 692억 원으로 2019년 8조 3354억 원과 비교하여 8.8% 증가했다.
즉 2020년 기준 한수공은 전년대비 부채가 감소한 반면 자본은 증가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 결과 2020년 기준 한수공은 부채비율이 152.55%를 기록하면서 전년인 2019년의 166.99%와 비교할 때 –14.44%P 감소하여 건전성이 개선됐다.
2021년에도 한수공의 전년대비 부채가 감소하고 자본이 증가하는 현상은 지속됐다.
2021년 한수공의 부채는 13조 5473억 원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했으며, 2021년 기준 자본은 9조 889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9.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 결과 2021년 기준 한수공의 부채비율은 136.98%로 전년인 2020년과 비교할 때도 –15.57%P 감소하여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박재현 사장 취임 이후 한수공은 취임이전과 비교하여 부채비율이 감소하는 등 기업건전성이 다소 개선되었다는 평가다.
대가성 후원 의혹 제기된 한수공...
서울경찰청은 이번 5월 초에 한수공의 대전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한수공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절차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3월 ‘황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한수공이 부산스마트시티에서 임대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의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적이 있다.
경찰은 황희 의원이 한수공의 고위 간부로부터 2차례에 걸쳐 합계 1000만원의 대가성 후원을 받고 관련 법안을 발의하지 않았는지 여부에 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은 2021년 2월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황희 의원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제기했던 것이다.
당시 김예지 의원은 황희 의원이 2018년 국회의 국토교통위 위원이었던 시절 피감기관이었던 한수공에 유리한 법안을 발의한 후에 한수공의 고위 간부로부터 2회에 걸쳐 1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던 행위는 정치자금법 등의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수공은 회사가 해당 후원행위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직원 개인의 후원행위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황희 의원에게 후원한 직원은 부산스마트시티 담당 직원이 아니며 후원 당시에도 수도건설 담당업무를 수행한 직원일 뿐이므로 대가성 후원이 아니라고 한수공은 덧붙였다.
황희 의원 또한 의혹이 제기된 후원자와 개인적 친분이 없으며 대가를 받고 관련 법안을 발의한 것이 아니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재현 사장 취임 이후 다수의 경영지표가 취임 이전과 비교하여 개선된 관계로 박재현 사장의 경영능력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크지 않다.
다만 경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대가성 후원이 인정될 경우 형사 사법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수공이 위법행위를 한 적이 없다면 관련 의혹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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