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결제와 물가안정지원 등 공익추구 강화한다는 조성호 공영쇼핑 사장


2021년 전년대비 영업이익 폭 감소했지만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유지 성공


단위: 원, 출처: 공영쇼핑

조성호사장 취임 후 공영쇼핑2021년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흑자 유지에 성공했다.

물론 조성호 사장은 20219월에 취임했으므로 경영관련 평가를 내리기에는 아직 시점이 이르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하지만 최근 5년간 보여준 공영홈쇼핑의 매출액 증가세를 2021년에도 유지한 점과, 2017년부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해오다 2020년 흑자 전환한 것을 2021년에도 유지한 점은 인정할 수 있다는 평가다.

2021년 공영쇼핑의 매출액은 2046억 원을 기록하며 20171390억 원과 비교하여 46.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상품부문 매출액이 2017195억 원에서 2021300억 원으로 53.8% 증가했으며, ‘수수료부문 매출액이 201720171066억 원에서 20211549억 원으로 45.3% 증가했다.

한편 공영쇼핑의 2021년 영업이익은 흑자를 유지했지만 흑자폭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공영쇼핑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바 있지만, 2020년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공영쇼핑의 영업이익은 14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인 2020년의 218억 원과 비교하여 32.6% 감소했다.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이유는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판관비 항목에서 비용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공영쇼핑의 2021년 영업이익률은 7.2%를 기록하면서 전년인 2020년의 10.7%와 비교하여 3.5%P 감소하는 등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는 평가다.

2021년 홈쇼핑 동종업계의 영업이익률을 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현대홈쇼핑12.4%, ‘롯데쇼핑의 홈쇼핑 사업부문9.2%, ‘GS리테일 홈쇼핑 사업부문10.8%로 공영쇼핑의 7.2% 보다는 다소 높게 형성된다.

하지만 중소기업과 농축산물의 판로를 확보하는 공익사업 목적도 수행하고 있는 관계로 공영쇼핑이 업계에서 비교적 낮은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한다면, 공영쇼핑의 다소 낮은 영업이익률이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2년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 등 영향으로 2021년 기준 자본잠식 상태 벗어나


단위: 원, %, 출처: 공영쇼핑

2021년말 기준 공영쇼핑은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났으며 부채비율도 전년인 2020년말 대비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자본잠식상태란 누적 적자로 인해 납입자본금이 자본총계를 초과한 상태를 말한다.

간략하게 자본총계 = 납입자본금 + 이익잉여금으로 정의한다면, 납입자본금이 자본총계를 초과한다는 말은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라는 말은 현재 자본금을 까먹고 있는 상태라고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공영쇼핑의 재무상태표를 볼 때 2017년말부터 2020년말까지 공영쇼핑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었다.

특히 2017년말부터 2019년말까지는 계속된 적자로 결손금이 2017년말 319억 원에서 2019년말 388억 원까지 증가했으며, 이 영향으로 자본잠식률은 2017년말 39.9%에서 2019년말 48.6%까지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공영쇼핑은 202025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자본잠식 상태를 완화했고, 2021년에는 13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를 완전히 해소하는 것에 성공했다.

게다가 2021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102.9%를 기록하면서 전년인 2020년말의 127.2%와 비교하여 24.3%P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상생결제와 물가안정지원을 통해 공익추구 강화


최근 공영쇼핑은 상생결제물가안정지원을 통해 공익추구를 강화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22일 공영쇼핑은 31일부터 상생결제를 상품부문까지 확대하여 연간 8천억 원 규모로 전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상생결제란 협력업체가 결제일에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결제일보다 앞선 시점에 조기 현금화를 시도할 때에도 공영쇼핑의 높은 신용도를 통해 시중금리보다 낮은 이자율을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202111월 공영쇼핑은 용역입찰과 수의계약 등에 상생결제 제도를 의무화한 바 있고 이번에는 상품부문까지 전면 시행하는 것이다.

공영쇼핑은 이번 상생결제의 전면 시행을 통해 협력업체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중소기업이 다수인 협력업체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공영쇼핑은 지난 425일부터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공영쇼핑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국민들이 받는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기초생활상품을 중심으로 가격할인 등을 진행했는데, 1일 평균 매출 1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한 주부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물가안정 프로젝트는 6월에도 지속되며 주말과 공휴일 제외 매일 2~4회 진행될 예정이다.

6월 물가안정 프로젝트에서는 기존 쌀, 김치, 돼지고기, 고등어 등의 식품에 더해 휴지, 세제, 밀폐용기 등 생활용품과 건어물, 오징어 등의 상품이 특별히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공영쇼핑은 설명했다.

공영쇼핑은 앞으로도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공익추구 강화를 통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분명히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