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사업 부정적 영향 해소도 골치


: 2021년 전년대비 영업 손실 폭 감소했으나 부채비율 증가


연결재무제표 기준, 단위: 원, 출처: 강원랜드<br>
연결재무제표 기준, 단위: 원, 출처: 강원랜드

이삼걸강원랜드 사장 취임 후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 강원랜드의 영업이익 적자규모는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의 2021년 영업이익 적자규모가 전년대비 감소한 것은 매출액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2021년 강원랜드의 매출액은 7884억 원으로 전년인 2020년의 4786억 원과 비교하여 64.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2019년에 기록했던 매출액 15201억 원과 비교하면, 2021년 매출액은 2019년 대비 48.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어 예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강원랜드의 매출액이 급감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카지노 매출액이 급감해서다.

강원랜드의 카지노 매출액은 201913422억 원, 20204043억 원, 20216971억 원으로 각각 파악된다.

2021년 강원랜드의 매출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회복 추세에 있고, 그 결과 20204316억 원에 달했던 영업이익 적자는 2021527억 원까지 감소했다는 평가다.

한편 2021년 강원랜드의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증가하여 재무건전성은 다소 악화했다.

강원랜드의 2021년 부채비율은 17.66%로 전년인 2020년의 12.15%와 비교하여 5.51%P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 부채비율이 증가한 이유로는 자본총계의 변화보다는 부채총계의 증가가 언급된다.

강원랜드의 2021년 부채총계는 5745억 원으로 전년인 2020년의 3946억 원과 비교하여 45.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와 같은 증가에는 20202162억 원에서 20213785억 원으로 급증한 미지급비용 항목이 결정적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종합해보면 이삼걸 사장 취임이후 2021년 기준 코로나19 상황에서 영업실적이 회복되고 있지만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채비율 증가 등 부정적인 영향이 아직 남아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 20221분기 기준으로도 강원랜드의 영업실적 회복세는 분명


최근 4년간 연결재무제표 기준, 단위: 원, 출처: 금융감독원 <br>
최근 4년간 연결재무제표 기준, 단위: 원, 출처: 금융감독원

가장 최근인 20221분기를 봐도 강원랜드의 영업실적 회복세는 분명하다는 평가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강원랜드의 20221분기 매출액은 2269억 원으로 전년 동기인 20211분기의 974억 원과 비교할 때 133.0% 증가했다.

강원랜드의 20221분기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주된 사업인 카지노 부문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20221분기 카지노 매출액은 1922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25.1% 증가했다.

게다가 강원랜드는 20221분기 영업이익 105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596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하는 것에 성공했다.

물론 20221분기 영업실적 또한 코로나19 이전인 20191분기 매출액 3774억 원 그리고 영업이익 1251억 원과 비교할 때 예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평가는 내리기 어렵다.

다만 20201분기 1868억 원 그리고 20211분기 596억 원의 대규모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한다면, 20221분기 강원랜드 영업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에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는 평가다.


: 사행성 사업 확대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강원랜드 영업 확대 필요성 존재


2022년도 강원도의 폐광지역개발기금 기금운용계획 중 예탁금 및 예치금, 단위: 원, 출처: 강원도청

20213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폐특법)’이 개정되어 강원랜드의 내국인 카지노 독점권이 연장되었으며, 같은 해 1230일 강원랜드 카지노의 일반 영업장 면적을 확대할 수 있는 허가가 내려졌다.

이번 허가로 인해 강원랜드 카지노의 일반 영업장 면적은 13084수준에서 14517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강원랜드는 2024년까지 영업장 확대를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강원랜드는 향후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폐특법 개정으로 20451231일까지 내국인 카지노 독점권이 연장되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며, 카지노 영업시설 확대로 관련 매출액이 증가하는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물론 강원랜드의 주력 사업은 사행성 사업인 카지노이므로 영업 확대로 인해 도박중독과 같은 역효과 또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호의적인 시각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강원랜드의 카지노 영업 확대의 필요성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는 평가다.

‘2022년도 강원도의 폐광지역개발기금 기본운영계획에 따르면 2021년도말 기준 예탁금 및 예치금은 960억 원이며, 2022년도말 기준으로는 784억 원으로 전망된다.

2020년도말 기준 2009억 원에 달했던 예탁금 및 예치금은 2022년도말까지 계속해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최근 폐광지역개발기금이 감소하고 있는 것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강원랜드가 부담해야할 금액이 급감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란 분석이다.

폐특법 개정 전 강원랜드는 법인세차감전당기순이익 X 0.25’를 폐광지역개발기금에 납부해야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강원랜드가 적자 전환하면서 기금 부담액이 급감했다.

즉 폐특법 개정 전에는 이익이 발생해야 일정액을 개발기금에 납부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해 이익이 발생하지 않았던 강원랜드의 기금 부담은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폐특법 개정 후 강원랜드는 카지노 사업 매출액 X 0.13’을 폐광지역개발기금에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요율은 0.25에서 0.13으로 낮아졌지만 이익이 발생하지 않아도 개발기금에 납부의무가 있는 것으로 변경됐다.

업계에서는 요율이 낮아졌지만 일반적인 경우 기금 납부액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손실이 발생해도 기금을 납부해야 하므로 강원랜드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란 평가다.

결국 이와 같은 배경에서 강원랜드의 수익성을 보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내국인 카지노 독점권 기한을 연장하는 법 개정과 카지노 영업장 확장 허가가 이뤄진 것이란 분석이다.

종합하면 폐광지역 발전을 위해 안정적인 기금 수입이 필요하여 카지노 매출액 기준으로 부담금을 계산하도록 변경했고, 그 결과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강원랜드의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 독점권 기한 연장과 영업 확대를 허가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즉 카지노 같은 사행성 사업의 영업확대에 우려를 표시하는 목소리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낙후된 폐광지역의 경제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강원랜드의 카지노 영업 확대가 다소 불가피 했다는 평가다.

다만 카지노 사업에는 도박중독과 같은 부정적인 요소 또한 존재하므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방안 또한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