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메달 사냥이 이어진다. <사진=
추석 연휴에도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메달 사냥이 이어진다. <사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로고>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가 27일 오후 사실상 시작되면서 현재 진행 중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관심이 쏠렸다. 대회 5일차 종합 2위를 달리는 한국은 추석 연휴 축구와 야구, 바둑, e스포츠, 높이뛰기, 수영, 펜싱, 탁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금빛 역영을 펼치고 있는 수영은 추석 연휴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는 27일 오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한다. 중국 차세대 수영 스타이자 라이벌 판잔러와 대결로 주목받는 황선우는 100m 자유형 1등을 내준 만큼 설욕을 벼르고 있다. 

바둑은 추석 연휴 첫날 결승전에 돌입한다. 신진서와 박정환 9단은 남자 개인전에서 중국의 수준급 선수들과 대결한다. 남녀 바둑 단체전도 연휴 시작하자마자 예선과 결선을 치른다. 우리나라는 최정 등 세계 정상급 여성 기사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29일에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이상혁의 결승전이 벌어진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27일 오후 16강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27일 오후 16강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아시안게임 첫 3연패를 노리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에 나선다. 황선홍 감독은 예선에서 무실점 3연승을 거둔 한국의 기세가 좋고 키르기스스탄이 상대적으로 약체지만 16강부터는 한 번 지면 떨어지는 만큼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의 골문을 열기 위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강인을 중원에 배치할 예정이다. 

25일 필리핀과 경기에서 손화연의 해트트릭으로 승리한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30일 8강전을 치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는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구본길은 추석 연휴 첫날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을 통해 금메달 수확에 나선다. 아시안게임 역대 한국인 최다 타이기록인 6번째 금메달을 따낼지 주목된다.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과 임종훈은 29일 혼성 복식에서 중국과 격돌한다. 신유빈은 단짝 전지희와 10월 2일 여자복식 우승에도 도전한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탁구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다.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사진=대한육상연맹 페이스북>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사진=대한육상연맹 페이스북>

한국인 육상 다이아몬드리그 첫 우승자 우상혁의 경기는 10월 2일 시작한다. 예선을 거쳐 결승은 연휴가 끝난 다음날인 4일 치러진다. 카타르 출신의 높이뛰기 슈퍼스타 무타즈 바심과 양보 없는 대결이 예상된다. 바심은 32세가 되며 기량 저하가 뚜렷하지만 월드클래스 실력과 담력을 보유한 만큼 우상혁과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야구 대표팀 경기는 연휴 막바지인 2일 시작한다. 한국은 차이니즈 타이페이(대만)와 예선전에 나선다. 대만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프로 리그를 운영하는 몇 안 되는 야구 강국이다. 메이저리거도 배출하는 국가여서 안심할 수 없는 상대다. 연휴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예선 2차전이 예정돼 있다. 

한국 야구는 2021년 도쿄올림픽 노메달(4위),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졸전 등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다. 다행히 국내 프로야구 리그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지만 국제대회 졸전에 태도 논란까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