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첫눈 보이스’ 가수 정서주가 울림이 느껴지는 보이스로 여운 가득한 진한 무대를 만들고, 풍부한 성량과 안정적인 가창 실력으로 감동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태클을 걸지 마’ 특집으로 꾸며졌다. 트롯계 대부 진성을 필두로 안경 미남 안성훈, 트롯 특전사 박군, 트롯 미소천사 이수연, 창작의 신 카피추 등 최강 진성 문파 식구들이 출격해 TOP7과 불꽃 튀는 노래 대결을 벌였다.
이날, ‘미스트롯3’ 진(進) 정서주와 ‘미스터트롯2’ 진(進) 안성훈의 리벤지 메치가 성사됐다. 둘의 전적은 0:1로 안성훈이 한 발 앞서고 있는 상황. 정서주는 “여기는 제 홈그라운드이기 때문에 오늘은 제가 100점을 받아 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정서주vs안성훈, 리벤지 매치
정서주는 진성의 ‘그 이름 어머니’를 선곡, 첫 소절부터 애절한 감성을 폭발시킨 것은 몰론, 가사에 완전히 몰입한 표정을 비롯해 무대 말미에는 깊은 여운과 함께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 이름 어머니’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으로, 애절한 멜로디와 어우러지는 정서주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이 곡의 감성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로를 선사한데 성공한 것이다. 원곡자 진성 마저도 감정이 동요된 표정으로 “서주 양의 표현력에 새삼 또 감탄한다.”며 “어른으로서 눈물을 보일 수는 없지만 가슴 속에서는 이슬이 내리고 있다”고 극찬했다.
무대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올하트”라는 외침이 쏟아져 나왔고, 모두의 바람대로 올하트와 동시에 노래방 마스터로부터 99점 고득점을 받으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정서주의 대결 상대 또 다른 진(進) 안경 미남 안성훈은 무대에 올라, 누나팬을 저격한 ‘NEW 플러팅’ 기술을 선보여 녹화장을 발칵 뒤집었다. 안성훈은 즉석해 관객에게 이름과 닉네임을 묻고 “내가 못 외우니까 그냥 내 거라고 부를게”라며 “내 거 포옹 한 번 할까?”라고 포옹해 모두를 기함하게 만들었다. 이를 본 진성은 “풍기문란죄”라며 당혹감을 내비치기도.

하지만 막상 노래가 시작하자 웃음기 싹 뺀 진중한 모습으로 무대에 임했다. 이날 안성훈은 장윤정의 ‘너 떠난 후에’로 승부수를 띄웠다.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로 여유롭게 스타트를 끊었고,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슬픈 가삿말과 애절한 감성을 잘 표현해 내 시청자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에 출연진들은 “오늘 진짜 레전드다”, “뮤지컬 같아”, “갑자기 잘 생겨 보이네” 등 반응을 쏟아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정서주와 안성훈의 리벤지 매치는 안성훈의 점수가 아쉽게 96점에 그치며, 정서주에게 돌아갔다.
정서주, 가족을 향한 사랑이 노래 비법
트롯 요정 정서주가 어머니를 주제로한 선곡으로 레전드 무대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뛰어난 가창 실력과 감성으로 매 라운드 최상위권을 이어가는 행보를 보였지만, ‘미스트롯3’ 결승전에서 정서주를 진(進)으로 만들어준 곡 또한 이효정을 커버한 ‘우리 어머니’였다.
당시, 정서주는 곡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삼촌이 암이 걸려서 2년 정도는 투병하다 세상을 떠나셨다. 할머니가 그 때 너무 힘들어했다. 매일 아침 할머니 우는 소리로 깬 것 같다. 할머니가 힘들어하실 때 트로트를 불러드리니까 너무 좋아해서 그 때부터 트로트를 불러드렸다”고 밝혔다.
맑고 깨끗하면서도 간절함과 애절함을 내뿜는 구성진 보이스가 선곡과 찰떡인 것도 있었지만, 정서주 내면에 가족을 향한 사랑과 시련이 곡의 매력을 극대화시켜 대중의 공감을 살 수 있었던 것이 까닭이다.
이 와중에 정서주의 부모님 직업이 밝혀져 화재를 모으기도 했었다. 정서주의 어머니는 중학생 음악을 가르치는 교사로 정서주의 음악적 재능은 어머니로부터 물려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서주의 아버지는 부산의 한 식품회사 대표이사로, 정서주는 사업가인 아버지로부터 강한 의지와 목표 달성을 위한 끈기를 배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