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라이벌전에 앞서 신경전을 벌이는 박서진과 박지현 [사진=TV조선 조이]
지난해 라이벌전에 앞서 신경전을 벌이는 박서진과 박지현 [사진=TV조선 조이]

가수 박서진과 박지현이 각각 '현역가왕2' 출전자와 '미스터트롯3' 마스터로 재회하게 되면서 그간 벌인 라이벌 무대들이 재조명됐다.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박서진과 박지현은 '현역가왕2'와 '미스터트롯3' 제작진으로서는 최고의 흥행 카드로 꼽힌다.

박지현과 박서진은 음악 예능 '미스터로또'에서 두 차례 라이벌 무대를 꾸몄다. 첫 번째는 지난해 10월 벌어진 1995년생 동갑내기 라이벌 매치다. 당시 대결 상대가 된 박지현과 박서진은 각각 설운도의 '미련의 부르스', 이애란의 '백세인생'을 골랐다. 

화려한 장구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박서진 [사진=TV조선 조이]
화려한 장구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박서진 [사진=TV조선 조이]

선공에 나선 박서진은 팬들이 빠져드는 장구를 무대에 올렸다. 흥겨운 장구 퍼포먼스 속에 박서진 특유의 미성이 흘러나오면서 색다른 '백세인생'이 완성됐다. 박서진의 화려한 무대를 직관한 객석에서는 연신 환호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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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장구 퍼포먼스에도 가사 전달이 잘 됐던 박서진의 '백세인생'은 100점을 기록했다. 박서진 쪽 가수들은 일제히 무대로 올라와 감격스러워했다. 반면 상대편 가수 나상도는 "장구만 나오면 100점이다. 서진이가 지현이랑 더 멀어질 거 같다"고 견제했다.

후공에 나선 박지현 [사진=TV조선 조이]
후공에 나선 박지현 [사진=TV조선 조이]

이어 무대에 올라온 박지현은 박서진의 100점 무대에 부담이 없다는 듯 자신만의 '미련의 부르스'를 들려줬다. 박지현은 활어 보이스라는 별명대로 무대를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미련의 부르스'를 열창했다.

감정 조절을 위해 눈을 지긋이 감고 리듬을 타는 박지현은 100점을 기록한 박서진도 긴장하게 했다. 다만 박지현의 '미련의 부르스'는 99점을 기록했다.

설렘 가득한 '바운스'로 100점을 받은 박지현 [사진=TV조선 조이]
설렘 가득한 '바운스'로 100점을 받은 박지현 [사진=TV조선 조이]

박지현, 박서진의 두 번째 라이벌 무대는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벌어졌다. 설욕을 노리던 박지현은 조용필의 '바운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조용필 복사기로 유명한 안성훈은 성대모사로 박지현을 응원했다. 박서진은 "나훈아 선배님의 '건배'를 준비했다. 박지현을 건배하듯 호로록 마셔버리겠다"고 응수했다.  

무대에 먼저 오른 박지현은 조용필도 인정할 만큼 경쾌하고 설레는 '바운스'를 들려줬다. 노래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유지한 박지현은 누군가를 좋아할 때 느껴지는 두근거림을 잘 표현해 100점을 받았다.

나훈아의 '건배'로 후공에 나선 박서진 [사진=TV조선 조이]
나훈아의 '건배'로 후공에 나선 박서진 [사진=TV조선 조이]

박지현의 100점을 확인하고 무대에 나선 박서진은 역시 강했다. 나훈아 특유의 카리스마를 자기만의 색깔로 표현한 박서진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살살 녹이는 창법을 구사하며 박지현을 압박했다. 박서진의 '건배' 무대는 아쉽게 98점을 받으면서 박지현과 승부는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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