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첫방송하는 '미스터트롯3'의 마스터 정동원(왼쪽)과 영탁 [사진=미스 앤 미스터 트롯]
19일 첫방송하는 '미스터트롯3'의 마스터 정동원(왼쪽)과 영탁 [사진=미스 앤 미스터 트롯]

MBN과 TV조선을 대표하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현역가왕2'와 '미스터트롯3'가 마침내 흥행 경쟁에 돌입한다.

TV조선 트로트 서바이벌 '미스터트롯3'는 19일 오후 운명의 첫방송에 나선다. '미스터트롯3'는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몰고온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미스터트롯3'는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 많이 업그레이드됐다. TV조선은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를 배출한 '미스터트롯' 시절만 해도 타 방송사가 넘볼 수 없는 흥행력을 과시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상황이 달라졌다. 시리즈를 빚어낸 서혜진 PD(현 크레아 스튜디오 대표)가 떠나면서 현재는 MBN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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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을 둘이서' 무대를 합작한 송민준(왼쪽)과 박지현. 각각 '현역가왕2' 출전자와 '미스터트롯3' 마스터로 경쟁한다. [사진=미스 앤 미스터 트롯]
'빗속을 둘이서' 무대를 합작한 송민준(왼쪽)과 박지현. 각각 '현역가왕2' 출전자와 '미스터트롯3' 마스터로 경쟁한다. [사진=미스 앤 미스터 트롯]

'미스터트롯3'는 총 101명이 출전한다. 현역 가수도 있지만 에어컨 수리기사부터 택배기사, 중견기업 간부, 시니어 모델, 소방관 등 노래 잘하는 시민들이 대거 출연해 사람냄새 나는 무대를 예고했다. 

특히 마스터 진에 많은 신경을 썼다. '미스터트롯3'는 '미스터트롯'과 '미스터트롯2' 톱7 중에서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안성훈, 박지현, 나상도, 진욱을 마스터로 섭외했다. 각 가수가 이름만 대면 알 톱스타라는 점에서 마스터 흥행 기대치만 놓고 보면 '현역가왕2'를 훨씬 뛰어넘는다는 평가다.

'현역가왕'의 흥행을 이끈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미스트롯3'와 경쟁한 '현역가왕'은 3회부터 두자릿수 시청률을 찍었다. [사진=전유진·마이진·김다현 인스타그램]
'현역가왕'의 흥행을 이끈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미스트롯3'와 경쟁한 '현역가왕'은 3회부터 두자릿수 시청률을 찍었다. [사진=전유진·마이진·김다현 인스타그램]

경쟁 프로그램 '현역가왕2'가 4회차까지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렀고, 최근 가수 김중연을 둘러싼 차별 논란 등 잡음이 나온다는 점은 '미스터트롯3' 입장에서 플러스 요소다.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을 배출한 '현역가왕'은 1회 6.8%, 2회 8.5%에 이어 3회부터 10.4%로 두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에 비해 '현역가왕2'는 1, 2, 3, 4회 시청률이 8%, 4.4%, 8.1%, 9.4%로 각각 집계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스터트롯3' 첫회 시청률에 따라 향후 두 프로그램의 경쟁 양상이 결정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TV조선의 트로트 서바이벌은 2019년 방송한 '미스트롯'을 제외하면 모든 프로그램이 첫회 두자릿수 시청률을 찍었다. 특히 '미스트롯2'와 '미스터트롯2'는 1회 시청률이 각각 28.6%, 20.2%로 상당히 높았다.

'미스터트롯3'의 흥행 카드로 손꼽히는 가수 김용빈 [사진=김용빈 인스타그램]
'미스터트롯3'의 흥행 카드로 손꼽히는 가수 김용빈 [사진=김용빈 인스타그램]

약점도 있다. '미스터트롯3'의 출전 가수 면면이 '현역가왕2'에 비해 빈약하다는 평가가 여전하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김희재, 박지현처럼 시청자의 눈을 잡아끌 유명 가수는 김용빈과 남승민, 무룡, 손빈아, 신인선, 추혁진, 춘길(모세) 정도가 꼽힌다. 물론 시민 참가자 중에서 극적인 무대를 펼쳐 샛별이 탄생할 가능성은 있다. 

예고편에서 일부 가수가 상의를 탈의한 점, 이경규와 소이현, 시우민이 심사위원으로 낙점된 것을 두고도 아쉽다는 의견이 아직 나온다. 립싱크 논란이 채 해소되지 않은 마스터 장윤정 카드를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팬도 있다. 

'현역가왕2'와 '미스터트롯3'는 각각 화요일과 목요일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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