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승민의 무대에 정확한 평가를 내린 마스터 영탁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1회 캡처]
남승민의 무대에 정확한 평가를 내린 마스터 영탁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1회 캡처]

MBN '현역가왕2'에 맞서 막이 오른 TV조선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터트롯3'가 첫회부터 시청률 싸움에서 이겼다. '현역가왕2'에 비해 출전 가수들의 화제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말끔하게 날리며 가볍게 앞서갔다. 

19일 오후 방송한 '미스터트롯3'는 전국 시청률 12.9%를 기록했다. 전작 '미스터트롯2'의 20.2%, '미스트롯3'의 16.6%보다는 저조한 성적이지만 경쟁 프로그램 '현역가왕2'의 첫회 8%와 비교하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미스터트롯3' 참가자 중 단연 주목받아온 김용빈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1회 캡처]
'미스터트롯3' 참가자 중 단연 주목받아온 김용빈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1회 캡처]

'미스터트롯3'는 첫회에서 김용빈과 춘길(모세) 등 흥행 카드로 평가된 기성가수들이 빼어난 가창력을 과시해 화제성을 끌어올렸다. 진해성, 송민준, 김중연, 박서진, 에녹, 최수호 등 인기 스타가 출동한 '현역가왕2'에 화제성 면에서 비교되던 가수들은 절정의 기량으로 오래 기다린 팬들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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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이찬원, 정동원, 김희재, 박지현 등 마스터 쪽에 올인한 것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우려는 참가자들의 사람냄새 나는 무대가 잠재웠다. '미스터트롯3'는 흙에 묻힌 진주 같은 출연자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재미를 줬다. 대중이 모르던 실력자가 각고의 노력 끝에 스타가 된다는 '미스터트롯' 시리즈의 기존 취지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롤모델 이찬원(오른쪽)의 인사에 어쩔줄 모르는 고은준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1회 캡처]
롤모델 이찬원(오른쪽)의 인사에 어쩔줄 모르는 고은준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1회 캡처]

대표적인 인물이 유소년부 리틀 이찬원 고은준이다. 고은준은 이찬원 판박이에 열정까지 빼닮아 올하트를 가져갔다. 최연소 참가자 유지우를 비롯해 유소년부 가수 지망생들이 펼친 무대에 이경규, 장민호, 영탁, 진성, 장윤정, 김연자 등 마스터들은 조카, 손자를 바라보는 어른들 눈빛이었다.

'미스터트롯3' 1회의 백미는 이미 동영상으로 예고된 현역부 X의 등장이었다. '미스터트롯3' 1회 마지막에 등장한 현역부 X는 정체를 숨긴 채 무대를 가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산 임영웅, 화곡동 조용필과 더불어 기대를 모은 하동 남진의 무대는 올하트를 끌어내며 궁금증이 증폭됐다.

궁금증을 자아낸 현역부X 참가자 하동 남진의 무대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1회 캡처]
궁금증을 자아낸 현역부X 참가자 하동 남진의 무대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1회 캡처]

'미스터트롯3'가 첫회 두자릿수 시청률을 찍으면서 4회에서 9.4%를 기록한 '현역가왕2'를 앞서가게 됐다. '현역가왕2'는 진해성, 최수호 등 '미스터트롯2' 톱7에 김중연, 에녹, 공훈 등 MBN '불타는 트롯맨' 톱7, KBS '트롯전국체전' 톱7 재하, 신승태 등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가수가 총출동했지만 최근 불거진 김중연 차별 및 무대 통편집 논란 등으로 잡음을 내며 '미스터트롯3'보다 먼저 출발했지만 뒤를 따라가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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