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3' 최연소 참가자 유지우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캡처]
'미스터트롯3' 최연소 참가자 유지우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캡처]

TV조선 트로트 경연 방송 '미스터트롯3'가 2일 결방하면서 1~2회 재방송에 많은 시선이 쏠렸다. 특히 김용빈과 임찬, 춘길, 추혁진, 손빈아, 유지우, 박정서 등 주요 출연자들의 출사표가 재조명됐다.

'미스터트롯3' 최연소 참가자 유지우는 1회에서 예선 무대를 꾸몄다. 특별한 포부보다 막내이면서도 의젓한 인사로 주목을 받았다. 초등학교 1학년이라고 밝힌 유지우는 하트를 몇 개 정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15개 정도 받을 거 같다. 하트 꼭 눌러달라"고 해맑게 웃었다. 

유소년부 박정서는 "여러분께 중2의 뜨거운 맛 대신 트롯의 진한 맛을 보여드리겠다"고 당당하게 인사했다. 키 179cm에 중학생 같지 않은 박정서의 포부에 마스터들은 "허풍 아닌가"라는 표정이었는데,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무대로 40초 만에 올하트를 받으며 실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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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절한 사연으로 마스터를 울린 박지후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캡처]
절절한 사연으로 마스터를 울린 박지후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캡처]

직장부 박지후는 "요즘 세상에 굶는다는 말은 의아한데 제가 어릴 때 춥고 배고프고 무섭고 외로웠다"며 "16세에 부모를 잃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흔한 칭찬, 따뜻한 말도 받기 힘들었다. 너무 힘들어 삶을 포기하려 했는데 노래가 저를 붙잡아줬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껏 저를 버티게 해준 노래를 이 무대에서 부르고, 잘 살아왔다고 칭찬 받으면 제 한이 조금 풀릴 거 같다"고 덧붙여 영탁, 장윤정, 김연자, 장민호, 소이현 등 마스터들을 울렸다. 

설 자리가 좁아진다는 솔직한 말로 박수를 받은 김용빈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캡처]
설 자리가 좁아진다는 솔직한 말로 박수를 받은 김용빈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캡처]

'미스터트롯3' 최고의 주목도를 자랑해온 김용빈은 "어느덧 21년차, 현역부 최고참 김용빈이다"고 수줍게 인사했다.

'미스터트롯' 세 번째 시즌에야 참여한 이유에 대해 김용빈은 "부담감이 너무 컸다. 경연 나온 분들이 너무 잘 되셨더라. 제가 설 무대가 점점 없어지는 듯해 용기를 내 도전했다"고 털어놨다. 현역 가수 최고참 김용빈의 소탈한 출연 소감은 되레 큰 울림을 주면서 크게 화제가 됐다.

트로트 가수인데 아직 불러주는 곳이 없다고 스스로를 어필한 춘길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캡처]
트로트 가수인데 아직 불러주는 곳이 없다고 스스로를 어필한 춘길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캡처]

1990년대 모세로 활동하며 히트곡 '사랑인걸'로 사랑받은 춘길은 "한 20년 동안 '사랑인걸'만 주야장천 불렀다"며 "앞으로의 20년을 위해 트로트 히트곡을 만들고 싶다. 큰 포부를 안고 감히 '미스터트롯3'에 도전했다"고 몸을 낮췄다.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거냐는 MC 김성주의 질문에 춘길은 "활동하고 싶은 거다. 거의 집에 있다"고 입맛을 다셔 웃음을 줬다.

엄청난 가창력으로 마스터들도 정체를 못 맞힌 손빈아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캡처]
엄청난 가창력으로 마스터들도 정체를 못 맞힌 손빈아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캡처]

'미스터트롯3' 2회에서 이슈가 된 현역부X들은 얼굴 미공개로 노래한 관계로 소감이 다 뒤에 나왔다. 하동 남진 타이틀로 출연한 손빈아는 "포기하지 않고 오르고 또 오르면 결국 정상에 닿는다는 믿음으로 다시 도전했다"고 말했다.

명동 주현미 임찬은 "무대에서 노래 하나는 맛깔나게 하고 싶은 7년차 가수"라고 웃었다. 가면을 쓰고 닉네임 은하늘로 출전한 이지훈은 "28년간 제 지론은 가늘고 길게"라며 "가수로 데뷔해 연기, 뮤지컬을 했다. 마지막 길은 뭘까 고민했는데 바로 트로트"라고 말했다. 특히 "아빠니까 열심히 해야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업그레이드된 가창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추혁진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캡처]
업그레이드된 가창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추혁진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캡처]

이천 조항조로 출연한 추혁진은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어 '미스터트롯'에 삼세번 나오게 된 도전의 아이콘"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선배 마스터들이 톱7으로 활동하는 게 너무 부럽더라.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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