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인권 논란 잊었나? 호날두 앞세워 홍보, FIFA가 원하는 축구의 본질은요?
![FIFA의 자율성과 독립성 규정은 '정치적 간섭'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제14조]와 [제15조]는 각국 축구협회가 정부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이 고귀한 원칙이 FIFA의 손에서 얼마나 이중적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보자. 비록 계엄 사태로 인해 건실한 민주국가의 위상이 조금 흔들렸을 수는 있어도...[본문 중에서]](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12/360357_375341_89.jpg)
39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다시 축구계를 술렁이게 만들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현 소속팀 알 나스르의 최대 라이벌인 알 힐랄로의 이적설이 제기된 것이다. "사우디 왕가가 주인인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일"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는 사우디 축구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것과 맞먹는 파격적인 이적이 사우디에서는 왕가의 의지 하나로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에서 FIFA는 지난 11일, 211개 회원국이 참여한 특별 총회에서 2034년 월드컵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 '만장일치'라는 표현은 실소를 자아낸다. 애초에 단독 후보였기 때문이다. 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FIFA 월드컵은 대륙과 사람을 하나로 묶는 대회"라며 "이것이 바로 축구이자 단결"이라고 말했지만, 국제앰네스티는 즉각 "적절한 인권 보호가 마련되지 않은 채 내린 FIFA의 무모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인권 참사를 똑똑히 지켜봤음에도, FIFA는 다시 한번 중동의 산유국에 월드컵을 넘겨주었다. 호날두의 이적설이 보여주듯 사우디의 '왕가 축구'는 이미 시작되었고, FIFA는 그들과 손을 잡았다. 과연 이 위험한 카르텔이 축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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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의 '쇼' 같은 만장일치, 짜고 치는 고스톱, 한·중·일 꿈도 못 꾸게 만든 한 달짜리 마감
작년 10월 5일, FIFA가 갑자기 2034년 월드컵 개최지 입찰을 발표하고 31일까지 의향서를 제출하라고 했을 때부터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졌다. 광범위한 인프라 점검과 치안 문제를 고려해야 하는 월드컵 유치 의향서를 한 달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제출하라니, 이는 사실상 다른 나라들의 참여를 봉쇄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2026년 북중미 공동 개최에 이어 2030년도 6개국 공동 개최가 확정된 마당에, 인접국인 한·중·일 공동 개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다. 마지막 아시아 개최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었으니, 12년이라는 시간적 간격도 적절했다. 동아시아 마지막 월드컵인 2002년도 20년도 전이다. 그러나 FIFA는 이런 가능성을 아예 차단해 버렸다. 한국과 일본 같은 민주주의 국가는 애초에 불가능이었다. 월드컵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가뜩이나 축구에 혈안인 중국도 황당한 상황이다. 제아무리 중국이라도 한 달은 너무 짧은 기간으로 보인다. 개최 명분은 충분했지만, 건드려보지도 못했고, 결국 일본은 사우디 유치를 지지하였다.
더 아이러니한 것은 FIFA의 개최국 선정 기준이다. 인프라, 경제력, 축구 발전 가능성, 인권, 정치적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그럴듯한 기준은 어디로 갔는가. 사우디는 클럽 월드컵을 주최해 본 경험이 있다지만, 여름이 너무 더워 또다시 겨울 월드컵을 강행해야 할 판이다. 게다가 2034아시안게임까지 유치한 탓에 월드컵이 해를 넘겨 열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프로축구 시즌과 이적 시장에 막대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 뻔한데도, FIFA는 이를 묵인했다.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계산된 수순이었을지도 모른다.
이제 누가 봐도 명백하다. FIFA의 의결 과정은 그저 요식행위였고, 사우디는 이미 내정된 개최국이었다.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관심을 보였다가 막판에 철회한 것도, 일본이 서둘러 사우디 지지를 선언한 것도 우연이 아니다. 그들이 말하는 '축구의 단결'이란 결국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의 단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중동의 산유국에 월드컵을 넘겨준 FIFA의 선택은, 그들이 추구하는 '축구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카타르發 노동자 죽음, 러시아發 전쟁... 이번엔 사우디發 인권 무시? 그들만의 리그!
이번 선정을 두고 국제단체는 물론, 각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FIFA에게 이런 비판은 이미 귀에 못이 박힌 듯하다. 카타르 월드컵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FIFA는 또다시 인권 문제로 얼룩진 국가에 월드컵을 내어주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죽음의 월드컵'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경기장 건설 과정에서 수천 명의 이주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카타르는 "단 3명만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국제노동기구(ILO)는 "2014년부터 2020년 사이에만 5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지는 "실제 사망자가 6,500명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도 FIFA는 "역사상 최고의 월드컵"이라며 자화자찬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어땠나. 평화와 화합의 월드컵이 되어야 했지만, 개최 직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그들이 말한 '스포츠를 통한 평화'는 허상이었음이 드러났다. FIFA는 뒤늦게 러시아 축구 대표팀의 자격을 정지시켰지만, 이미 월드컵이라는 거대한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러시아는 국제 사회에서 원하는 바를 이뤄냈다.
이제 사우디다. "적절한 인권 보호가 마련되지 않은 채 내린 FIFA의 무모한 결정"이라는 국제앰네스티의 경고는, 다시 한번 FIFA의 이중성을 꼬집는다. 사우디는 여성 인권과 언론 자유 탄압으로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주최 측이 미해결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전 세계가 지켜볼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그의 말은, 카타르 월드컵 때와 너무나도 흡사하다.
카타르, 러시아, 그리고 이제 사우디까지. FIFA는 마치 '문제적 국가들의 세탁소' 같은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스포츠 워싱의 최대 수혜자는 이들 국가들이지만, 최대 공모자는 다름 아닌 FIFA다. 월드컵이라는 '세탁기'를 돌리는 대가로 FIFA는 천문학적인 돈을 받아 간다. 축구의 가치는 이미 그들의 관심사가 아닌 지 오래다.
FIFA의 대륙별 순환? 중동 바로 옆 중동... 선정 기준도 배 째라
대륙별 순환이라는 FIFA의 원칙은 이번에도 무너졌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지 겨우 12년 만에, 그것도 바로 옆 나라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시 월드컵이 열린다. 마치 스페인에서 월드컵을 하고 바로 프랑스에서 하는 격이다. FIFA는 대회 운영의 다양성과 축구의 세계화를 위해 대륙별 순환 원칙을 강조해 왔지만, 이는 그저 빈말이었던 셈이다.

더욱 문제는 FIFA가 자신들의 원칙을 얼마나 쉽게 무시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점이다. 중동 지역의 혹독한 기후 때문에 카타르 월드컵은 겨울에 열렸다. 그리고 이제 사우디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될 전망이다. 한 번의 예외가 이제는 관행이 되어가는 모양새다. 게다가 사우디는 2034아시안게임까지 유치한 상태다. FIFA는 이런 일정 중복에 대한 우려조차 무시했다.
FIFA의 선정 기준 중에는 '해당 지역의 축구 발전 가능성'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열린 뒤 이 지역의 축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는 의문이다. 팬 문화는 말할 것도 없고, 오히려 호날두, 벤제마와 같은 스타들을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영입하며 유럽 축구를 흔들어놓았을 뿐이다. 이는 진정한 의미의 축구 발전이라고 보기 어렵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 한국, 중국 등 축구 인프라가 탄탄한 동아시아 국가들이나, 호주와 같이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개최 경험이 풍부한 나라들이 있음에도, FIFA는 또다시 오일머니를 선택했다. 이는 단순히 지리적 형평성의 문제를 넘어, FIFA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적나라하게 확인한 것에 불과했다.
왕가의 야심, 월드컵으로 세탁할 인권 문제... 스포츠는 정치적 도구로 전락하나
사우디아라비아의 행보는 단순히 월드컵 한 번 치르자는 게 아니다. 그들의 '비전 2030'이 보여주듯, 이는 국제 사회의 비판에서 벗어나 국가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거대한 그림의 일부다. 호날두를 시작으로 벤제마까지, 유럽 축구의 슈퍼스타들을 사들이며 자국 리그의 위상을 높이더니, 이제는 아예 FIFA 월드컵까지 품에 안았다.
이러한 '스포츠 워싱'은 이미 정교한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여성의 권리 제한, 언론인 살해 의혹, 반정부 인사들에 대한 극형 등 인권 문제로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아온 사우디는, 스포츠를 통해 이미지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 입단한 후 사우디 프로리그의 글로벌 주목도는 급상승했고, 이제는 그가 라이벌 구단인 알 힐랄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자국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기 좋은 소재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것과 맞먹는 파격적인 이 이적설의 배경에는 '스포츠 총리'의 승인이 거론된다. 국왕 한마디에 선수가 이적이 가능한,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들의 스포츠 투자 규모다. PIF(국부펀드)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했고, LIV 골프를 출범시켜 PGA 투어를 위협했다. 이제는 월드컵까지 손에 넣었다. 마치 거대한 쇼핑몰에서 장바구니를 채우듯, 스포츠 산업 전반을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스포츠 산업 진출이 아닌, 정치적 목적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카타르가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중동의 목소리를 전 세계에 전파했다면, 사우디는 스포츠를 통해 세계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제 사회의 비판을 희석시키려 한다. 그들에게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민생이야 어떻든, 석유에서 뽑아낸 왕가의 돈은 넘쳐나니 말이다. 문제는 이런 사우디의 전략이 FIFA의 이해관계와 너무나 맞아떨어진다는 점이다. 그렇게 많이 벌고도 FIFA는 여전히 돈이 필요했고, 사우디는 정치적 도구가 필요했다. 두 집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순간, 인권과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스포츠는 이제 정치적 도구로 전락해 버린 것일까?
계엄 사태로 위상 떨어졌다지만... 왕국보다도 못한 자율성·독립성 운운하는 내로남불
FIFA의 자율성과 독립성 규정은 '정치적 간섭'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제14조]와 [제15조]는 각국 축구협회가 정부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이 고귀한 원칙이 FIFA의 손에서 얼마나 이중적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보자.
비록 계엄 사태로 인해 건실한 민주국가의 위상이 조금 흔들렸을 수는 있어도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 민주국가의 정부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의 지지에 힘입어 대한축구협회의 비리와 불공정 문제를 조사하려 했을 뿐이다. 그런데 축협 내부에서는 'FIFA 제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기 시작했다. FIFA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KFA가 잘 운영되고 있다"며 정몽규 회장의 리더십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 이는 더욱 무게를 실었고 무언의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문체부는 강력한 제재를 가하지 못했고, 정몽규 회장은 조직 사유화 논란에도 불구하고 4 연임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FIFA의 '자율성' 규정이 민주적 감독마저 무력화시키는 방패막이로 작용한 것이다.
그런데 사우디는? 국왕이 축구계 전반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구단 간 선수 이적까지 왕가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FIFA는 침묵한다. 오히려 FIFA 회장은 "비판과 두려움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도 "주최 측이 미해결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이라 믿는다"며 사우디의 편에 섰다. "FIFA 월드컵은 대륙과 사람을 하나로 묶는 대회"라는 그의 말은, 현실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가? FIFA의 내로남불은 민주국가인 한국의 스포츠 자율성과 독립성을 왕국인 사우디보다도 못한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이런 이중성은 타 국가들의 개혁 시도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FIFA는 2018년 가나 정부가 축구협회의 부패 척결을 위해 조사에 나서자 즉각 자격 정지 위협을 했다. 스페인도 2017년 축구협회 비리 수사를 위한 정부 개입이 있자마자 월드컵 출전 제외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제재를 경고했다. 심지어 2015년에는 인도네시아가 축구협회의 비리와 부실 운영을 바로잡으려 하자 FIFA 회원 자격을 정지시켰다.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부패 척결 노력조차 '정치적 간섭'으로 규정하면서, 왕가의 직접적인 통제는 묵인하는 것이다.
결국 FIFA의 자율성 규정은 선택적으로 적용되는 도구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돈과 권력을 가진 국가에는 관대하고, 그렇지 않은 국가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다. "FIFA는 축구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어떤 정치적 간섭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FIFA의 원칙은, 이제 공허한 수사에 불과해 보인다.
FIFA의 야합이 쓰는 축구계 민주주의 죽이기, 그들의 다음 희생양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이 사우디의 자국 리그 강화와 스포츠 워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단순히 자신들의 리그가 위협받는다는 이기적 걱정을 넘어선다. UEFA는 축구가 특정 국가의 정치적 도구로 전락하고, FIFA가 이를 방관하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FIFA는 이러한 우려를 외면한 채 사우디와의 '밀월'을 이어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FIFA가 오히려 이를 정당화하는 선례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정당한 개혁 시도는 '자율성 침해'라며 제재하면서, 왕정 국가의 통제는 묵인하는 이중 잣대를 들이댄다. 이는 각국의 축구 행정이 민주적 감독에서 벗어나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FIFA의 이러한 태도가 지속된다면, 축구계의 민주주의는 서서히 질식할 수밖에 없다.
축구는 더 이상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그것은 공정과 평등이라는 가치를 전 세계가 함께 나누는 문화이자, 민주주의의 실험장이었다. 그러나 FIFA는 이제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의 놀이터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34년, 사우디의 하늘 아래 FIFA의 오만함과 왕가의 그림자가 드리울 때, 우리는 축구의 순수했던 가치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
인판티노 회장은 "이것이 바로 축구이자 단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단결이란, 결국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의 카르텔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그들의 다음 희생양이 누가 될지는 모른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FIFA와 사우디의 위험한 밀월이 만들어낼 첫 번째 희생자는 바로 '축구 그 자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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