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고2'대상, 비밀보장 설문조사

▲ 학교폭력 실태조사 홈페이지 이미지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시행한다.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19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약 40여일 동안 학교폭력 실태조사 홈페이지, 교육청, 학교홈페이지 배너 등을 통해 별도 회원가입 없이 인증번호 확인 후 참여할 수 있다.

설문 내용은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교내외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경험 등이다. 학교폭력 인식 제고를 위한 20개 내외의 질문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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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다. 학부모의 경우 ‘학교폭력 학부모 인식조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응답 내용으로 인한 불이익은 없으며 비밀은 철저히 보장된다.

시각장애 학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음성서비스도 지원하고, 다문화 학생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태국어 등으로 제작된 문항도 제공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의 설문 참여를 통해 학교폭력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실태조사다”라며 “학부모도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영등포구, 학교폭력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앞장서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학교폭력문제 예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구는 9월 1일 오후 3시 영등포유스스퀘어 다목적홀에서 ‘영등포구 학교폭력의 현황과 대응’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해 관내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대처할 방안을 함께 마련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영등포구학교폭력예방센터의 설립 1주년을 기념해 개최한다. 센터는 구 조례 제정 및 예산 반영을 통해 설치․운영된 것으로 자치구 단위에서 설치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센터는 그간 상담, 교육, 캠페인 등 총 7,039건에 달하는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관내 학교폭력의 실태를 객관적․과학적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번 심포지엄에서 센터와 그리고 지역주민이 학교 폭력에 대한 대처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전윤경 센터장으로부터 지난 1년간의 성과보고와 더불어 지난 5~6월 동안 진행된 관내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보고서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관내 17개 학교의 2,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태조사로 학교폭력예방사업의 방향 설정과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검찰청 전문 수사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는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 이화여대 교육학과 오인수 교수로부터 범죄심리학적인 관점과 주변인의 중심으로 학교폭력의 현황과 대응방안에 대해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관내외의 청소년 유관기관 종사자, 교사, 학부모, 청소년 등이 참여해 학교폭력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한 아이가 자라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라는 속담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우리 지역 주민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라며,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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