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방송 촬영 중 대학생에게 “나 커피 한 입만 주면 안 되니?”···기행 돋보인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한 무리의 대학생을 발견한다. 이들이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빤히 바라보다 그가 나지막하게 말한다. “나 커피 한 입만 주면 안되니?” 한입을 주러 다가온 대학생의 커피에서 빨대를 뽑더니 뒤집어서 넣고 한 입을 먹는다.

5일(금)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엔 모교를 방문한 기안84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기안84는 후배들 앞에서 강의를 하기 위해 모교 수원대에 방문했다. 캠퍼스를 둘러보며 추억을 되새기던 그는 복도에서 커피를 먹는 학생들을 만나 기행을 선보였다.

모교에 방문한 기안84는 강의 시작 전 시간이 조금 남아 캠퍼스를 거닐었다. “20살로 돌아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창 걷던 그가 “복학이나 한번 할까?”라며 캠퍼스의 설렘을 전한다. 그는 아직 대학교 졸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수업을 했던 교실과 실습실을 둘러보던 중 자신의 낙서를 발견했다. 기안84는 “이집트 상형문자 같다”며 자신의 낙서를 발견한 기분을 표현했다. 이후 복도에 나와 의자에 앉아있던 기안은 커피를 사온 대학생들을 발견하고 음료를 뺏어 먹었다.

영상을 지켜보던 출연진들이 일제히 경악했다. 박나래는 “뭐 이런 그지가 와가지고”라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기안84는 “맛있겠더라고”라며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가렸다.

이어 그가 빨대를 뒤집어 음료를 먹는 모습을 보이자 또 한번 출연진들이 비명을 질렀다. 전현무는 “사회화가 덜 됐다”라며 핀잔을 줬다. 박나래는 “아이스티에 샷 추가가 아니라 아밀레이스에 샷 추가”라며 웃음을 선사했다.

아이스티를 먹고 입맛을 다시던 기안84는 “아메리카노 한 입만 주면 안돼요?”라며 점입가경을 보여줬다. 그는 다른 대학생이 아메리카노를 건네자 똑같은 방식으로 한 입 마셨다. 대학생이 “그냥 다 드세요”라고 말하자 기안84가 만족한 듯 “선배들이 항상 사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라며 기행을 완성했다.

한편, 기안84는 이날 후배들 앞에서 웹툰에 대해 강의했다. 대표작 ‘패션왕’을 만들 당시의 이야기를 곁들이던 그는 강의 도중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