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토) 방영된 KBS ‘불후의 명곡’에서 트로트 절친 최강대전이 펼쳐졌다. ‘남신즈’ 팀으로 출연한 에녹, 신성, 손태진은 강진의 ‘붓’을 편곡해 불렀다. 이날 마지막 무대로 출연한 셋은 명곡 판정단(현장 관객)의 선택을 받아 형제 황민우, 황민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진행자 이찬원은 무대 전 토크 자리에서 “최근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경연 강자들의 모임이다”라며 셋을 소개했다. 손태진은 “저희는 ‘남신즈’에요”라며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신성은 “저희 셋의 신장이 다 180cm가 넘어서 ‘장승배기 트리오’로 팀 이름을 지을까 고민했다”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장승배기 보다는 ‘남신즈’라는 이름이 신사답다고 느껴 이름을 지었다”고 뒷얘기를 밝혔다.
에녹은 “손태진이 ‘모든걸 다 쏟아내야 된다’고 말했다”며 “영혼까지 갈아 넣겠다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 무대에 오른 손태진이 “트로트 절친 특집에 이렇게 세 명이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며 “딱 저희에게 맞는 특집이다”라고 전했다. 신성은 “정말 안성맞춤의 무대다”라며 거들었다. 이어 손태진은 “저희가 준비한 곡은 여러분이 가장 그리운 사람을 떠올리게 만들 노래다”라며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무대를 소개했다.
노래는 에녹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했다. 감정을 담아 글귀를 읽는 에녹의 모습에 무대가 고조됐다. 현장에 있는 일부 관객은 두 손을 모으면서 무대를 지켜봤다. 국악의 느낌을 섞어 편곡한 무대에서 셋은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였다. 대기실에서 무대를 지켜보던 몇몇 출연진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무대를 마친 신성은 “노래를 하는 도중 울면 노래 부르기가 힘들어 차오르는 감정을 절제했다”며 “무대가 끝나고 서로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과 공개 직전 손태진은 “1승만 했으면 좋겠다”며 우승을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민우, 황민호 형제와 ‘남신즈’ 중 관객들의 선택을 받은 건 ‘남신즈’였다. 셋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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