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백종원, 이번에는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까지
![백종원 대표를 향한 호의적인 여론이 등을 돌린 결정적 사건은 위에서 살펴본 빽햄 논란이었지만, 그 이전에도 백종원 대표와 관련된 논란은 꽤 많았다. 대부분이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논란인데, 더본코리아에서 출시한 감귤맛 맥주의 함량이 성분표와 다르다는 논란이 제시된 바 있고, 유튜브에서 홍보한 자사 밀키트 제품의 가격과 원산지를 다르게 설명했다는 비판도 있다. 지난해에는 연돈볼카츠 프랜차이즈의 일부 점주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더본코리아가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신고를 하며 화제가 된 바...[본문 중에서]](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3/371601_390177_3236.jpg)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백종원 대표는 한때 백종원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 음식과 요식업 분야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라는 호평이 자자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 더본코리아의 빽햄 가격 할인율을 과장했다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과거 행적과 발언에 대한 재조명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백종원 대표의 행적과 발언에는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 보았다.
백종원 대표 논란의 시발점, 빽햄 사태
백종원 대표 논란의 시발점은 지난 1월 17일,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빽햄 선물세트이다. 당시 백종원 대표는 유튜브 방송에서 본래 51,900원인 200g짜리 빽햄 9개입 세트를 45% 할인된 가격인 28,500원에 구입 가능하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기존 판매가가 3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할인율을 과하게 홍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빽햄은 통조림 햄 시장 점유율 1위인 스팸과 비교해도 가격이 비싼데, 돼지고기 함량은 빽햄이 85.4%, 스팸이 91.3%로 스팸의 돈육 함량이 더 높아 문제가 되었다.
식품위생법 위반, 원산지 표시 위반, 농지법 위반
가장 최근에는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6일에 불거진 논란으로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식품에 쓸 수 없는 도구를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를 보면, 페스티벌에서 고기를 구울 때 농약 분무기를 활용해 소스를 뿌리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이 아이디어가 활용되어 실제 축제 당일 사과주스가 담긴 농약 분무기를 등에 멘 직원이 고기에 소스를 뿌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 중 일부가 백종원 대표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국민신문고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입장문을 통해 “식품위생법 기준을 준수했다”고 밝히며 “모든 내용에 대해 면밀히 다시 보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12일에는 더본코리아가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되기도 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더본코리아가 판매하는 간장과 된장, 농림가공품 등 세 개 품목의 원산지가 거짓으로 표기된 것으로 보고 시정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 쇼핑몰에는 외국산 재료가 국산으로 표기되어 있다면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수사를 개시했다는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
더본코리아는 충남 예산군 농업진흥구역 내에 있는 백석공장에서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과 외국산 대두, 밀 등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더본코리아는 예산군 명령에 따라 원상복구 조치를 했고, 이에 대해 사과했다.
쏟아지는 논란들
백종원 대표를 향한 호의적인 여론이 등을 돌린 결정적 사건은 위에서 살펴본 빽햄 논란이었지만, 그 이전에도 백종원 대표와 관련된 논란은 꽤 많았다. 대부분이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논란인데, 더본코리아에서 출시한 감귤맛 맥주의 함량이 성분표와 다르다는 논란이 제시된 바 있고, 유튜브에서 홍보한 자사 밀키트 제품의 가격과 원산지를 다르게 설명했다는 비판도 있다.

지난해에는 연돈볼카츠 프랜차이즈의 일부 점주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더본코리아가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신고를 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더본코리아는 엄청나게 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들 브랜드의 각 가맹점마다 맛이 다르다며 더본코리아가 관리를 부실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더본코리아가 직접 기획한 첫 해산물 축제에 방문객 혹평이 쏟아지기도 했고, 그가 직접 기획에 참여한 ‘레미제라블’이라는 프로그램에 9호 처분을 받은 소년범이 출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오너리스크로 주가 폭락한 더본코리아. 오너리스크 해법은?
백종원 대표의 논란과 함께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백종원 대표의 논란과 더본코리아의 사례는 오너리스크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이라는 걸출한 브랜드를 통해 많은 이득과 호의적인 여론을 얻었으나, 백종원 대표의 오너리스크가 터지면서 주가가 역대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오너리스크를 막고, 기업의 경영권을 행사하는 사람들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내부 통제시스템에서 독립된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업에서는 경영 임원이 이사회를 겸임해 이사회의 기능이 온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역시, 오너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집단의 재무구조를 평가할 때 경영진의 사회적 물의 야기, 시장질서 문란 행위 같은 정성평가를 강화하는 규정을 신설한 바 있다.
백종원 대표의 오너리스크가 더본코리아의 위기를 야기하고 있다. 오너리스크는 오너의 본질적인 변화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등이 담보되어야 하기에 쉽게 개선되기 어려운 리스크 중 하나다.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수많은 논란으로 인한 오너리크스 역시 단기간에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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