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으로 잘 알려진 강진 출신 영랑 김윤식(1903~1950)의 문학브랜드의 전국화를 위한 발판이 구축됐다.전남 강진군은 21일 오후 동아일보사 광화문 본사 20층 중역실에서 이승옥 군수와 박제균 동아일보 논설주간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군-동아일보 문화사업 교류 양해각서 체결식’을 갖고, ‘영랑시문학상’을 함께 운영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을 공동 개발·운영키로 했다.강진군이 동아일보사와 영랑시문학상을 공동 운영키로 한 데에는 김영랑의 항일 저항 시 4편이 발표된 점, 1976년
[뉴스워커_박길준 논설위원] 햄버거병으로 한동안 국민들에게 질타를 받던 ‘맥도날드’가 TV광고를 시작했다. 잠잠해진 찰라에 맥도날드가 국민의 기억에 대한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것과 같은 모양새다.맥도날드는 한동안 햄버거병으로 온 국민들에게 질타를 받던 기업이었고, 지금도 그 햄버거병에 대한 앙금은 씻기지 않은 상태다. ‘햄
[뉴스워커_박길준 논설위원] 기업 내의 문화는 철저하다. 국내 여러 기업이 군대식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을 만큼 엄격하며 한 치의 오류도 허락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곳이 많다.한데, 최근에는 그러한 철저함이 없는 듯하다. 우선 대기업 회장부터 성추행에 성폭행이 만연한 사회이다 보니 그 아래 직원 또한 기강이 해이해지고 직장 내에서도 본능에 충실한 행태를
[뉴스워커_박길준 논설위원] 자신이 가진 권력을 행사하고, 그 행사함에 있어 자신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국민을, 기업을 어렵게 했던 최순실 게이트의 박근혜 전 정부. 이런 정부의 끝은 결국 폐망이라는 것을 우리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200만에 달하는 거대 촛불부대의 행군이 이들을 물러나게 했고, 이들의 진정없는 사과가 촛불부대를 더욱 분노케 한 일련
[뉴스워커&오리피언_박길준 논설위원] ‘어떤 것에 대해 조사하거나 심사해 결정하는 기관’을 사정기관(査定機關)이라고 한다. 5대 사정기관이라 하면 국세청과 감사원, 경찰, 검찰,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말한다.한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가 조사대상 대기업으로부터 수모를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공정위의 업무집행을
[뉴스워커_박길준 논설위원] 국민은 현대․기아자동차(이하, 현대차)를 잘 알고 있다. 국내 유일의 완성차 생산기업이며, 기술력 하나로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 한국의 저력을 누구보다도 또렷이 보여 준 곳이 바로 현대차라는 것을. 하지만 언제 부터인가 그들은 대단한 자부심을 가진 거대 공룡이 되어 버렸고, 그 자부심은 자만심으로 변질된 것은 아닌지 우
[뉴스&오피니언] ‘기업의 성공’은 특정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닌 모든 사람의 노력에 의해 결정된다. 비단 ‘기업의 성공’ 뿐 아니라 ‘가정의 성공’ 나아가 ‘국가의 성공’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모두의 노력으로 모두가 혜택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한데,
[뉴스워커_오피니언] 지금도 가끔 방송광고에 등장하는 카피가 있다. 학생이 버스를 타면서 요금결제 테그에 카드를 접촉하면 “학생입니다”라는 자동음성이 나오면서, 조금 나이들어 보이는 학생이 테그를 하니 “학생입니까?”라는 음성이 흐른다. 광고의 취지는 젊게 살라는 의미로 해당 제품을 섭취하라는 것인데, 이런 안내음
[뉴스워커_사설]지난 토요일 SBS 시사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취업전선으로 내몰리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안따까운 현실에 대해 방송을 한 바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성남의 한 외식업체 남학생의 죽음과 아울러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된, 그래서 아직 꽃을 피워보지도 못한 학생들의 현실을 이야기해 우리 국민을 안
[뉴스워커_기업&고용 윤리] 점점 청년들의 갈 곳이 좁아지는 세상, 그것이 우리 청년들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취업이 어렵다보니 스펙만을 쌓아야 합니다. 영어실력에다 일본어, 중국어 그리고 각종 자격증까지 또 회사가 필요로 하는 그 무엇이라도 우리 청년들은 쌓아야 하고, 그것을 토대로 취업이라는 크고 무거운 관문을 밀고 들어가야 합니다.
[뉴스워커] 한때 ‘열정페이’라는 말이 유행한 바 있다. 열정(熱情)과 페이(pay)가 결합한 신조어인데, 일자리가 부족한 국내의 현실 속에 청년층에게 기업이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열정을 불어 일으킬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준다는 의미로 이해된 바 있다.하지만 지금은 바로 이런 열정페이가 일부 악덕 기업주들에게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해 열
[뉴스워커] 2016년은 국민의 화를 끓어오르게 하는 일이 유난히 많았던 한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농단의 최순실 사태와 이에 연루된 삼성그룹의 비윤리적 행태 그리고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각종 기업들의 나만 살고 보자는 식의 행동은 우리 국민을 더욱 분노하게 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21일에 알려진 국내 대형 제빵관련 기업 SPC그룹의 계란사
[뉴스워커]‘우리시대 재벌’ 하면 무엇을 떠올리는가. 기업이 사회에 공헌하는 윤리의식을 가지고 그 가운데서 알뜰살뜰하고 바른 기업활동을 통해 富를 축적한다고 보는가? 아마도 이것은 아니라는 대답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시대 재벌들은 정권과의 유착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그 속에서 온갖 악행을 일삼으로면서, 소비자를 우롱하고 국민의 눈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은 “한국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지 않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지난 11월 25일 방한한 요즈마 회장은 이 같이 트렌드에 맞지 않는 사업을 추진할 경우 고립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우려했다.시시각각 시대가 변하고 있다. 한 순간이라도 놓치게 되면 그 순간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긴
[뉴스워커: 박길준 논설위원] 왕따라는 말은 비단 학교내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직장 내에서도 괴롭힘 등이 존재하며, 직장내 왕따, 힘히롱 등은 늘 사회의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직장에서 구성원이 특별한 이유없이 퇴사를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심에는 구성원 간의 불협화음 때문에 퇴사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 만큼 직장 내에서의 권
▲ 재건축 재개발사업에서 시공사의 입찰제안과 아울러 입찰제안서 등이 조합에 제출된다. 이 때 입찰제안서에는 많은 내용 특히 숫자가 기입돼 있는데, 이 경우 단순 오기 등으로 경쟁사의 공격용 재료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법원은 조합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방법 등을 통해 바로 잡을 수 있다고 판시하고 있다. #. 2010년 서울 강동구의 한 주공
▲ 명품브랜드와 짝퉁의 차이는 거대하다. 살때만 물건 파는 사람에게 혹 해서 사지만 사고나면 곧바로 후회하는 것이 짝퉁이며, 누가 짝퉁인지 알까봐 조바심 내며 살게 되는 것 또한 짝퉁이다. 물건 뿐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도 높은 브랜드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명품’이 있고, 그것을 유사하게 흉내 내는 일명 ‘짝퉁&rsquo
▲ NH투자증권 얼마 전 본지 기자 NH투자증권 측에 물었다고 한다. “김원규 사장께서 임직원에게 직접 희망퇴직을 권유했다는데 맞나요?” 대충 이런 질문이었던 것 같다. 한데 NH투자증권 측은 오히려 반문했다고 한다. “그런 일 없습니다. 노조가 이렇게 쎈데 그런 일(퇴직 권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대
재건축사업은 잠깐 뚝딱해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을 기도하듯 기다려야 비로소 완결되는 공동(共動)이 만들어가는 하나의 ‘위대한 작품’과도 같은 것이다. 특히 그곳에서 수십 년 동안 부대끼듯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일생일대(一生一代)의 기회와도 같다.재건축은 사업의 기본계획부터 조합원 과반수 이상을 동의를 얻은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