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젤렌스키와 회담 후 "당선되면 우크라 전쟁 빠르게 해결할 것"...젤렌스키, "푸틴이 전쟁 끝내도록 압박하기 위해 모든 것 해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유세에서 그 전날 국경보안 강화책을 발표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국경을 지워버렸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유세에서 "카멀라 해리스는 우리의 국경을 지워버린 것에 대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며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되도록 내버려 두면...[본문 중에서]](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9/349915_360502_936.jpg)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 제거...바이든·해리스 "미국인 등 많은 희생자들 위한 조치...이스라엘의 방어권 지지" 성명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64)를 살해한 것에 대해 "정의의 조치"(measure of justice)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하산 나스랄라와 그가 이끈 테러단체 헤즈볼라는 지난 40년간의 공포 통치 기간 동안 수백 명의 미국인을 살해한 책임이 있다"며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그의 죽음은 미국인과 이스라엘인, 레바논 민간인 수천 명을 포함한 많은 희생자들을 위한 정의의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 및 기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모든 테러단체에 대한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외교적 수단을 통해 현재의 갈등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의 휴전 협상이 타결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마찬가지로 별도 성명을 내고 "하산 나스랄라는 손에 미국인의 피를 묻힌 테러리스트"라며 그의 피살에 대해 "정의의 조치"라고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입장을 냈다.
-
해리스, \"동맹과 함께 독재자에게 맞서고,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할 것\"...한국 DMZ 방문도 언급
- 트럼프 VS 해리스 대선 후보 TV토론 격돌...경제·외교·낙태·불법이민 등 다방면에서 설전
- 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과거 "김정은·푸틴 죽이겠다" 발언...백악관, '암살 시도는 바이든·해리스 때문' 트럼프 주장 반박
- 트럼프, 해리스의 추가 TV토론 제안 거부…"시점 너무 늦었고 투표 이미 시작돼"
- 트럼프, "당선 시 첫 통화는 시진핑과…무역합의 이행 촉구"...이번 대선 패배 시 2028년 대선은 불출마 입장 밝혀
- 트럼프, 이란 암살 위협 관련 "나를 공격하면 산산조각 날 것" 경고...해리스 선거 사무실에 총격, 인명피해 없어
이어 그는 "나는 이스라엘의 안보에 흔들림 없이 헌신되어 있다"며 "나는 항상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와 같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단체로부터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중동의 분쟁이 더 광범위한 지역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여전히 외교는 민간인을 보호하고 이 지역의 지속적인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27일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가 열린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공습해 나스랄라 제거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고, 헤즈볼라 측도 이를 공식 확인한 후 보복을 예고했다.
트럼프, 불법이민 문제 두고 "해리스는 4년 동안 국경 방치" 비판...젤렌스키와 회담에서 "푸틴과 좋은 관계...공정한 종전합의 원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유세에서 그 전날 국경보안 강화책을 발표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국경을 지워버렸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유세에서 "카멀라 해리스는 우리의 국경을 지워버린 것에 대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며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되도록 내버려 두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스는 당신들 집으로 걸어 들어와서 당신들 문을 따고 침입할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나는 위스콘신주를 대량 이주민 침공으로부터 해방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이 나라를 해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력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들에 대해 "그들은 감옥에 수년간 갇혀 있던 사람들로,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고 말하며 "괴물", "살인자", "짐승" 등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멕시코 접경지역인 애리조나주 더글러스에서 국경보안 강화와 인도적이고 안전한 이민 시스템의 병행 추구 방침을 발표한 다음 날 나왔다. 당시 해리스 부통령은 국경 안정화와 인도적 이민 시스템 구축은 양자택일이 아니라 둘 다 해내야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불법 입국자 추방 및 5년간 재입국 금지" 등의 공약을 통해 보수 및 중도 유권자를 고려한 불법이민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는 바이든 행정부 집권 동안 거의 4년 내내 국경을 방치해두고 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나"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정신적으로 손상이 있고,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등의 수위 높은 인신공격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실시했던 TV토론에서도 불법 이민 문제와 관련해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해리스 부통령은 "불법 이민자의 유입 증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당적 국경보안법을 저지한 것에 따른 결과"라고 주장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과 해리스가 수백만 명 불법 이민자들의 입국을 허용했는데 이들로 인해 수많은 범죄가 발생했으며 미국 경제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향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양측 간 입장 차를 크게 좁히지는 못했다.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의 트럼프타워에서 만나 약 40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만났는데 이번 회담은 미국 정권 교체를 대비해 미리 전쟁 지원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 덕분에 2019년의 탄핵을 피할 수 있었다며 그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좋은 관계이고, 나는 푸틴 대통령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이 문제를 매우 빠르게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리 사이 관계가 더 좋아지길 바란다"고 말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푸틴과의 관계 언급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난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야 하고, 우크라이나가 승리해야 한다는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는 11월 미국 대선 승리 여부와 관계없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둘 다 이 전쟁이 끝나는 것을 원하고, 우리 둘 다 공정한 (종전) 합의를 원한다"며 "합의는 공정해야 하며 난 그게 적절한 시기에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정한 합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을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답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은 시작되지 말았어야 하며, 푸틴이 너무 많은 사람을 죽인 게 문제"라면서 "우리는 푸틴이 이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리 모두를 보러 와야 한다"고 말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며 "우크라이나는 아름다운 국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으며 해리스 부통령은 이를 약속했다.
- [美 대선_톺아보기] 해리스, "동맹과 함께 독재자에게 맞서고,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할 것"...한국 DMZ 방문도 언급
- [美 대선] 트럼프 VS 해리스 대선 후보 TV토론 격돌...경제·외교·낙태·불법이민 등 다방면에서 설전
- [美 대선 이슈] 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과거 "김정은·푸틴 죽이겠다" 발언...백악관, '암살 시도는 바이든·해리스 때문' 트럼프 주장 반박
- [美 대선_톺아보기] 트럼프, 해리스의 추가 TV토론 제안 거부…"시점 너무 늦었고 투표 이미 시작돼"
-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 시 첫 통화는 시진핑과…무역합의 이행 촉구"...이번 대선 패배 시 2028년 대선은 불출마 입장 밝혀
- [美 대선_톺아보기] 트럼프, 이란 암살 위협 관련 "나를 공격하면 산산조각 날 것" 경고...해리스 선거 사무실에 총격, 인명피해 없어
- [美 대선_톺아보기] 트럼프, 피격현장 다시 찾아 유세 "싸우자"...머스크도 찬조 연설 나서
- [美대선_톺아보기] 트럼프, "핵단추 설전 후 김정은이 전화해 회담 요청"...해리스, 김정은·시진핑에 "독재자·살인자로 묘사되는 사람들"
- [뉴스워커_美 대선_톺아보기] 오바마, 해리스 지원 유세 나서...트럼프 맹폭·흑인 남성 겨냥해 지지 촉구
- [美대선 톺아보기] 해리스, 바이든과 불화설 "양측 관계 악화"...최근 여론조사서 흑인 지지율 떨어지자 흑인 남성 유권자 위한 공약 제시
- [미국 대선] 트럼프, "한국은 머니 머신, 방위비 13조 내야"...재집권시 방위비 재협상 시사
- [美 대선 톺아보기] 트럼프, 바이든 외교정책 비판...중국이 대만 봉쇄 시 관세 200% 부과 경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