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의사가 아내에게 약물을 주입해 숨지게 해 충격을 주고있다.

의사 A(45)씨는 충남 당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지난 3월 11일 아내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준비한 약물을 투입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자신이 내린 처방으로 범행 일주일 전 약국에서 수면제를 구입했고, 이후 약물은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가져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작년 11월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약물을 투여했지만 아내는 다행히 깨어났다. 전문가들은 이것도 실수가 아니라 용량을 충분히 쓰지 않고 병력을 만들기 위해서 꾸민 것 같다고 해석했다.

또한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살 시도를 한 것도 수상하다고 했다. 아내 살인에는 그렇게 치밀했던 A씨가 어설픈 자살시도를 한 것은 양형에서 좀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

제작진은 남편이 아내의 재력을 보고 접근한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아내는 박씨의 병원을 차려줄 정도로 재력가였고 가입된 보험금 역시 많았다. 여기에 10억원 상당의 건물까지 소유한 건물주였다.

그러나 아내 사망 2주 뒤 곧바로 건물은 남편 소유로 이전되었다. 주변 사람들은 A씨가 빚이 있었다며 돈을 보고 접근 한 것이 확실하다며 분노했다.

한편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는 아내에게 약물을 주입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 박 씨에게 11일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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