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유네스코 탈퇴를 선언한 가운데 국내 여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그동안 '반(反)이스라엘 성향'이라고 비판해온 유네스코(UNESCOㆍ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탈퇴하기로 공식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 결정은 가볍게 내려진 게 아니며, 근본적인 유네스코 개혁의 필요성과 유네스코의 계속되는 반 이스라엘 편견에 대한 미국의 커지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유네스코에서 탈퇴하지만, 비회원 옵서버로서 미국의 시각과 식견을 계속 유네스코에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1980년대에도 이념적 편향성등을 문제삼아 유네스코에서 탈퇴했으며 2003년 재가입한 바 있다.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의 효력은 공식적으로 2018년 말 시작된다.

유네스코는 1945년 2차대전 후 세계평화에 대한 열망으로 설립된 유엔 교육 문화 부문 산하 기구다. 하지만 최근 유네스코 유산 등록 과정에서 몇몇 나라간의 입장 차이로 구설에 휘말려 왔다.

우리나라 또한 조선인 강제동원이 이뤄졌던 일본의 군함도(하시마 섬)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될 때 조선인 강제동원에 대한 내용이 결정문에 포함하지 않은 등의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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