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3사 중, 임금 성비 불균형 ‘넥센 가장 커’
타이어3사 중, 임금 성비 불균형 ‘넥센 가장 커’
  • 황백희 기자
  • 승인 2021.09.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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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직원 임금’ 넥센 62.5%, 한국 73.5%, 금호 85.7%… 남성임금 못미쳐
‘남자직원 비율’ 넥센 97%, 금호 95.5%, 한국 95.3%… 3개사 엇비슷 수준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남녀직원 비율,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 문제는 사회적 화두 중 하나다. 기업 면모를 평가하는 요건 중 ‘남녀 격차’ 문제는 주요사항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지난 1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상장기업 남성 1인당 평균 임금은 7980만원, 여성은 5110만원으로, 상장기업 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의 성별 격차는 35.9%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성별 임금 격차(35.9%)는 2019년(36.7%)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세를 보이긴 했으나, 1%도 못 미치는 수준이기에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먼 상황.

이와 관련해 <뉴스워커> 취재진은 사업 특성상 남자직원 편중이 예상되는 타이어3사(한국, 금호, 넥센)의 직원 성비 및 임금 부문의 남녀 격차를 비교·검토했다.

■ 타이어3사 ‘직원 성비’ ‘평균 임금’ 남녀 격차는? ‘넥센 가장 컸다’

(출처=각사별 반기보고서)
(출처=각사별 반기보고서)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타이어의 총 직원 수(6656명)에서 남녀 비율은 각각 95.3%, 4.7%이었고, 금호타이어의 총 직원 수 (4613명)에서 남녀 비율은 각각 95.5%, 4.5%이었으며, 넥센타이어의 총 직원 수(3986명)에서 남녀 비율은 각각 97%, 3%로, 남녀 비율 차이가 가장 큰 업체는 넥센이었고, 그 다음이 금호, 한국 순이었다.

또한 여자직원 평균 임금의 경우 한국타이어는 73.5%, 금호타이어는 85.7%, 넥센타이어는 62.5%의 남자직원 평균 임금에 미치는 수준으로,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업체는 넥센이었고, 그 다음이 한국, 금호 순이었다.

상반기 기준 한국타이어의 2021년 직원 수는 총 6656명으로, 이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6620명, 기간제 근로자는 36명이었다.

기간 정함이 없는 근로자 6620명 중 남성이 6309명(95.3%)이었고, 여성이 311명(4.7%)이었다. 기간제 근로자 36명 중 남성은 33명(91.7%), 여성은 3명(8.3%)이었다.

결과적으로 한국타이어의 총 직원 수 6656명에서 남성이 6342명으로 전체 중 95.3%를 차지했고, 여성은 314명으로 4.7% 비율을 차지했다.

아울러 1인당 평균 급여액은 남성의 경우 3400만원, 여성의 경우 2500만원이었다. 한국타이어의 남자직원 평균 임금은 여자직원보다 900만원 높았으며, 여자직원 평균 임금은 남자직원의 73.5%에 미치는 수준이었다.

상반기 기준 금호타이어의 2021년 직원 수는 총 4613명으로, 이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4566명, 기간제 근로자는 47명이었다.

기간 정함이 없는 근로자 4566명 중 남성이 4361명(95.5%)이었고, 여성이 205명(4.5%)이었다. 기간제 근로자 47명 중 남성은 45명(95.7%), 여성은 2명(4.3%)이었다.

결과적으로 금호타이어의 총 직원 수 4613명에서 남성이 4406명으로 전체 중 95.5%를 차지했고, 여성은 207명으로 4.5% 비율을 차지했다.

아울러 1인당 평균 급여액은 남성의 경우 3500만원, 여성의 경우 3000만원이었다. 금호타이어의 남자직원 평균 임금은 여자직원보다 500만원 높았으며, 여자직원 평균 임금은 남자직원의 85.7%에 미치는 수준이었다.

상반기 기준 넥센타이어의 2021년 직원 수는 총 3986명으로, 이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3877명, 기간제 근로자는 109명이었다.

기간 정함이 없는 근로자 3877명 중 남성이 3783명(비타이어 부문 14명 포함, 97.6%)이었고, 여성이 94명(2.4%)이었다. 기간제 근로자 109명 중 남성은 85명(78%), 여성은 24명(22%)이었다.

결과적으로 넥센타이어의 총 직원 수 3986명에서 남성이 3868명(비타이어 부문 14명 포함)으로 전체 중 97%를 차지했고, 여성은 118명으로 3% 비율을 차지했다.

아울러 1인당 평균 급여액(타이어 부문)은 남성의 경우 3200만원, 여성의 경우 2000만원이었다. 넥센타이어의 남자직원 평균 임금은 여자직원보다 1200만원 높았으며, 여자직원 평균 임금은 남자직원의 62.5%에 미치는 수준이었다.

다만 넥센타이어의 타이어 부문 여자직원 평균 임금과 비타이어 부문 남자직원 평균 임금이 2000만원으로 같았다.

■ 업계 관계자의 ‘말’… 하지만 ‘유리천장’ 허무는 일도 기업 책무

타이어3사의 직원 성비, 평균 임금에서 성별 차이를 보인 데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업무 특성을 이유로 지목했다.

관계자는 “타이어업체 특성상 일반 사무직보다 현장 생산직 근로자 비중이 더 높고, 현장은 아무래도 남자직원 수가 많다 보니 총 직원 수로 보면 남녀 비율 차이가 나 보이는 것”이라며 “동종업계라면 비슷한 상황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관계자는 “생산직의 경우 야근수당 발생으로 임금이 높게 산정되는데, 타이어를 생산하는 현장에 남자직원이 많다 보니 남녀 임금 격차가 나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 해도 넥센타이어의 경우 타이어 부문 여성 평균 임금(2000만원)이 남자직원(3200만원)의 62.5%에 미치는 수준이었으나, 타이어 부문 여자직원과 비타이어 부문 남자직원 평균 임금이 2000만원으로 같게 나온 건 이해가 어렵다.

업계, 직무 특성이 직원 성비, 임금 산정에 반영되는 부분도 있겠으나, 남녀 격차가 유독 벌어지는 현상이 긍정 요인은 될 수 없다. 특정 성별에 따르는 유리천장,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일도 기업의 책무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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