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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외신] “횡령·폭력 스캔들 휘말린 한진그룹…주주 달래기 절박하다” 권력남용 비난 일색
류아연 기자  |  2580@newswor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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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8  13: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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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 1담당

[뉴스워커_워싱턴] 한진그룹 창업자 가족의 횡령 및 직원 폭력 등의 사태가 외신의 비난을 받고 있다. KCGI(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 케이씨지아이)는 사업 개편 및 경영 개혁 추진 등 한진그룹에 대한 거센 압박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진그룹 직원들은 조 회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항의 집회를 통해 이들 일가를 비판하고 나섰다.
현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있는 상태며, 이에 따라 이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판가름 날 조 회장의 재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주주총회서 조양호 회장 재연임 판가름 날 듯

니케이아시안리뷰, CNN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각) 한진그룹이 창업자 가족과 연루된 폭력 사건 및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횡령 혐의에 대해 집중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그룹의 비정상적인 운영이 알려짐에 따라, 대한항공은 2023년까지 연평균 5% 매출액을 올려, 2018년 대비 30% 이상 연간 매출액을 끌어올린다는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는 지주회사의 사외이사 수를 3명에서 4명으로 늘린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은 한국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앞세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의 비난에 직면한 상태다. KCGI의 압박은 조 회장의 횡령 혐의로 인한 기소처분을 받은 이후 더욱 거세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KCGI는 지난 1월 한진그룹에 이익이 없는 사업을 개편하고 경영 개혁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KCGI는 지난해 7월 한국의 증권 회사에서 근무한 강성부 대표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KCGI는 16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자본 출처는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자본은 즉각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금융자본이나, 재벌 개혁을 지지하는 현 정권이 뒤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진그룹은 이번달 열릴 연례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의 이해를 절박하게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3월은 한국에서 연례주주총회 시즌으로, 올해는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한진해운의 주주총회가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보다 더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라고 외신은 관측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지분의 약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은 10%, 기타 개인 및 소액주주는 5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2018년 699%에서 2023년까지 부채 비율을 395%로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채비율은 주주의 비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일본, 홍콩의 주요 항공사의 부채비율 100~200% 범위보다 훨씬 높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외신은 “보통 일본 등 타국가 기업들이 3~5년 관리 계획을 발표하는 경우는 많지만, 한국기업이 중기계획을 발표하는 경우는 드물다”라며 “대한항공의 경영 및 성장 계획이 포함된 중기계획 발표는 주주들로부터 위임을 확보하기 위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한진그룹 창업 가족들의 직원폭력 비난받아”

이러한 가운데, 한진그룹 창업자 가족 스캔들이 외신의 비난을 받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횡령 및 위탁 혐의로 기소됐으며, 조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포함한 세 자녀는 같은 해, 이른바 ‘갑질폭력’ 스캔들에 휩싸였다고 외신은 질타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도 직원 폭언 및 폭행, 밀수 등의 혐의로 기소됐지만, 구속 영장은 기각된 상태다.

이에 외신은 한진그룹 직원들이 조 회장의 사임하는 항의 집회를 열었다고 전하며, 향후 주주총회의 초점이 조 회장의 재신임 여부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외신은 “한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재벌에게 비판적”이라며 “그러나 한진그룹 창업자 가족 스캔들은 이들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CGI는 한진칼 지분 11%를 인수한 후, 한진그룹과 협상하기 시작했다”며 “KCGI는 지난 1월 회담이 중단된 이후, 한진그룹의 경영개혁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밖의 외신]

-“삼성전자,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갤럭시폴드를 변호한다”=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디자인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5G 서비스 지연’ 휴대폰·이통사 문제 탓=휴대폰 및 이동통신사 문제 우리나라의 5G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브랜드개발 최악 ‘아모레퍼시픽의 딜레마’=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액과 브랜드개발이 모두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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