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부채 7배 증가, 부채비율 47.7%에서 83%로 크게 악화

[국감] 국토교통부 산하의 공공기관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의 부채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개발사업의 분양실적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효대 의원(새누리당, 울산 동구)이 JD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JDC의 부채는 2008년 973억 원에서 2013년 6월 6,952억 원으로 7배나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JDC의 부채비율은 6년 동안 47.7%에서 83%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JDC의 부채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도, JDC가 현재까지 1조 5,623억 원을 투자한 첨단과학기술단지, 헬스케어타운, 영어교육도시, 신화역사공원, 휴양형 주거단지 등의 분양실적은 매우 저조하다.

현재 JDC의 전체 개발대상 면적 1,235만㎡ 중 분양가능 면적은 868만 4천㎡이다. 그런데 현재까지 분양된 면적은 285만 8천㎡로, 이는 분양가능면적 대비 고작 32.9%에 해당하는 실적이고, 이로 인해 JDC가 거둬들인 분양대금은 2,783억 원에 불과한 형편이다.

이에 대해 안효대 의원은 “JDC의 급격한 부채증가는 철저한 검증없이 개발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JDC 부채해소를 위해 개발 사업 미분양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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