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교육 협력 강화를 위해 18일부터 20일 제주도 방문
특색 있는 학교운영 사례를 통해 곡성만의 교육 방안 모색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지역교육을 위한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로 민관학 합동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민선 7기 곡성군은 곡성만의 새로운 교육 생태계를 조성을 핵심시책으로 인구감소와 지역 침체에 대응해오고 있다. 올 초 교육지원청과 함께 미래교육협력센터를 출범시키고, 숲을 활용한 창의교육, 청소년 자기주도 성장 지원 등 교육혁신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민관학 합동 선진지 견학
민관학 합동 선진지 견학

이번 벤치마킹은 풀뿌리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각 교육 주체들 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곡성군에서 마련했다. 또한 민관학 협력을 통해 특색 있는 학교 운영 모범 사례가 된 제주 지역 학교와 마을교육 공동체들을 찾아 성공비결을 엿보기도 했다. 벤치마킹에는 유근기 곡성군수를 비롯해 곡성교육지원청장, 곡성군의회 의장, 곡성군 담당 공무원, 지역 초중고 교사, 마을학교 대표 등 34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첫 날 동백동산 습지센터와 함덕초등학교 선흘 분교를 찾았다. 이곳에서 생태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경험하며 곡성교육에 필요한 시사점에 대해 논의했다. 저녁에는 야마시타 유스케의 《지방회생》에 대한 독서토론회가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방안들을 교육과 연관시켜가며 곡성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대화가 깊어질수록 참석자들은 ‘교육 다양성과 존중을 통한 공동체성 회복’이라는 곡성교육의 가치에 더욱 깊게 공감했다.

민관학 합동 선진지 견학
민관학 합동 선진지 견학

둘째날에는 무릉초중학교와 더럭초등학교를 방문했다. 무릉초중학교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통합 운영이라는 독특한 사례에 대해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더럭초등학교에서는 마을 주민과 지자체의 협력으로 전학생을 유치해 분교에서 본교로 승격하게 된 과정을 상세하게 안내받았다.

마지막 날에는 농촌유학을 통해 학교가 살아난 풍천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어 인권과 평화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제주 4.3 평화기념관을 찾으며 벤치마킹을 마무리했다.

벤치마킹에 참석한 A씨는 “서로 마음을 터놓고 대화와 소통을 시간을 보낸 결과 서로 간의 입장을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배우고 싶은 것이 많아 일정을 전례없이 빡빡하게 짰는데도 모두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다.”라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곡성을 위해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의지를 다진 뜻깊은 시간이었다. 벤치마킹에서 보고 들은 것을 우리 군만의 특색 있는 교육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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