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는 1억 원의 아파트가 2억 원, 3억 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드물다. 하지만 강남의 10억 원 아파는 3년 새 2배 이상 가격이 오르고 있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1억 원이라는 돈을 10억 원 아파트의 지분투자한다면 더 낫지 않겠는가.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해보면,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 투자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가장 확실한 투자처로 활용되고 있는데, 수익에 대한 세금이 40%에 달하고 정부에서는 부동산 투자를 투기로 인식,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 또한 쉽지 않은 요즘이다. 또한 명의에 대한 실명제로 여러 명이 출자하여 투자를 위한 공동구매도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미술품 시장은 어떨까. 미술품 공동구매는 위의 배경을 보완하고 투자의 다각화를 위한 시장으로 볼 수 있다. 미술 시장 활성화를 통해 투자처 다각화를 마련하고, 코로나 문제로 투자의 어려움을 겪는 요즘, 미술품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미술품 공동 구매를 사업 아이템으로 하는 ‘피카프로젝트(성해중, 송자호 공동대표’) 사례를 살펴보자. 현재 피카프로젝트에서는 지드래곤이 소장하고 있던 트레이시에민 작품과 팝아트 1인자인 앤디워홀 작품을 각 4억 원에 공동구매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4억 원이라는 큰 금액의 작품을 한 명이 구매하기는 어렵지만, 100만 원 단위로 공동구매를 하게 되면 소액으로도 고가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고 가치상승 가능성이 큰 작품인 만큼 수익률에 대해서도 기대해 볼만 하다.
 
해당 관계자는 “타 업체와의 차별화된 전략을 ‘2년 기간, 20% 수익 보전’에 있다”고 전했다. 기간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공동 투자는 투자자들 간의 판매 시기의 갈등이 생길 수 있고, 투자 기간이 너무 오래 걸려 투자금이 묶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어 “수익률에 대한 허들이 존재하지 않으면 손실의 위험도 감수해야만 한다. 그 두가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로 2년 20% 수익 보전이라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10년 넘게 사업을 해온 성해중 대표와 젊은 감각과 천재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송자호 대표의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피카프로젝트를 통해 바라본 바 미술품 시장의 변화는 더 가까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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