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제강 장선익 이사

재벌가 2,3세들의 추태가 또 이어졌다. 지난 20일 경 두정물산 사장의 아들이 대한항공 기내에서 술에 취해 폭행을 가하는 등 난동을 부린데 이어 이번에는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아들 장선익 이사가 술집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장 이사는 26일 늦은 8시45분경 서울 용산구 소재의 한 술집에서 술값을 두고 종업원과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컵을 집어 던져 고급 양주 5병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죄)를 받고 있다.

장 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그랬다”며 “변상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장씨의 이 같은 행태는 재벌 2세라는 점과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탄을 모면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경찰은 양측이 합의해 추가적인 조사는 없다고 밝혔지만 재물손괴죄는 피해자의 합의와 별도로 법적 책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검찰 측은 해당 사건을 송치토록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국제강의 장선익 이사는 이달 초 과장에서 고속 승진해 신설 조직인 비전팀을 이끌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으며, 장 이사는 청운중, 경복고를 거쳐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2007년 1월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에 입사해 미국법인, 일본법인에서 후계 수업을 받았고, 2015년 귀국해 법무팀, 전략팀을 거쳤으며 입사 10년차인 올해 핵심 보직을 맡으며 임원으로 3단계 승진해 향후 전략실 산하에 신설된 비전팀 팀장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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