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호 신임 신한은행장

[뉴스워커] 위성호 신한은행이 막을 올렸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취임이 다른 계열사보다 신속하게 지난 7일 열렸다. 

일각에서는 지난 6년전 ‘신한사태’에 관련된 신상훈 전 신한은행장의 대법원 최종 선고일인 오늘(9일)보다 빠르게 하기 위한 소리도 들린다.

신한은행이 지난 2010년 9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배임과 횡령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된 '신한사태'에 따른 법적분쟁이 6년 6개월만에 마무리된다.

대법원 1부는 9일 오전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등의 상고심 선고공판을 열었다.

대법원이 이른바 '신한은행 사태'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신상훈(69)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에게 벌금형을 9일 확정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신 전 사장의 상고심에서 원심과 같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 신한은행...위성호 행장 취임식 일사천리...신한만의 뉴웨이(New Way) 강조

신한사태라는 해묵은 과제를 뒤로하고 위성호 신임 신한은행장은 지난 7일 취임식에서 미래의 신한을 제시했다.

신한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 디지털과 글로벌에서 ‘신한만의 새로운 길’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7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리딩뱅크를 단순히 순이익이 많이 나는 회사가 아니라 신한에 깊숙히 박혀있는 내재적인 인프라와 시스템 그리고 창의적인 인력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성호 은행장은 “신한 역사상 최초의 행원 출신 회장-행장 듀오 탄생으로 꿈과 열정을 품고 노력한다면 누구나 신한의 리더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은행장이 아닌 선배, 보스가 아닌 리더로 걸림돌을 제거하고 디딤돌을 놓으며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신한, 글로벌 신한, 위대한 신한의 꿈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취임식은 위성호 은행장이 참석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함께 만드는꿈· 길’이라는 주제의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위 행장은 취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국내에서는 업계를 주도하는 ‘초(超) 격차의 리딩뱅크 신한’ ▲글로벌에서는 해외 유수 은행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누는 ‘World Class Bank 신한’의 꿈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 위성호 신임 신한은행장

◆ 위성호 신한은행...글로벌 디지털...그리고 한계를 뛰어넘는다 

위 행장은 취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국내에서는 업계를 주도하는 ‘초(超) 격차의 리딩뱅크 신한’ ▲글로벌에서는 해외 유수 은행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누는 ‘World Class Bank 신한’의 꿈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 간 진입장벽이 무너지고 전혀 다른 플레이어(Player)들이 금융에 도전하는 격변의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위 행장은 채널·업종·국경의 경계가 없는 디지털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 ▲변화의 흐름을 먼저 읽고 ▲먼저 결정하고 ▲신속하게 실행하는 속도감 있는 경영을 통해 한계를 과감히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 것을 당부했다.

또한 글로벌에서는 국가별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로드맵을 세워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Organic성장과 함께 ▲아시아 유망 시장 내 M&A나 지분투자 등 Inorganic성장 전략을 병행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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