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이슈 들추기] 학교폭력의 참담함을 그렸던 드라마 ‘더 글로리’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배우 김히어라가 중학교 시절 일진으로 활동하며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김히어라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논란으로 인해 그가 출연 예정이던 예능프로그램이 결방하는 등 후폭풍이 연예계를 강타하는 모양새다.
8일 연예계에 따르면 최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금품 갈취, 폭언, 폭행 등을 저지르던 일진 모임의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의 보도에는 김히어라의 친한 동생이 그를 위해 금품을 갈취했다가 함께 처벌을 받았다는 내용이 다뤄졌다.
김히어라는 해당 보도를 통해 일진 모임에 속해있던 것은 인정했다. 하지만 폭행, 폭언 등에 가담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일진들과 학창시절 당시 함께 어울려 다닌 것은 사실이지만 직접적인 학교 폭력을 저지르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히어라는 자신은 ‘방관자’였다고 설명하고, 친한 동생의 금품 갈취에 대해서는 본인이 시킨 일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 배우가 상지여중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카페에 가입해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외에 제기된 의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한 일이 없고 일진으로 활동했다고 인정한 일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일도 없다”면서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입장 밝힌 김히어라…“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할 것”
김히어라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면서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많은 분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방송계에서는 최근 여러 작품에서 주목 받았던 배우 김히어라가 학폭 가해자였다는 ‘일진’ 논란에 휩싸이자 예정된 방송을 취소하는 등 후폭풍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는 오는 9일 방영할 예정이었던 ‘SNL 코리아’ 시즌4 ‘김히어라 편’을 취소하고 결방하기로 결정했다.
김히어라는 지난 달 이 프로그램 출연을 제안 받았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시즌2가 마무리 된 뒤인 7일 녹화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김히어라가 출연 중인 뮤지컬 ‘프리다’도 비상이 걸린 건 마찬가지다. 그가 주인공으로 출연 중인 ‘프리다’ 측은 오는 18일 김히어라의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각 언론사에 취재 요청 공문을 보낸 상황인데 일진 논란이 불거지면서 신청을 잠시 보류한 상황이다.
지난 3일 종영한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시즌2도 김희어라의 인터뷰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커뮤니티에 동창생 주장 네티즌이 옹호글 게재키도…연예계 논란 일파만파
김히어라가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히어라의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그의 옹호 글을 게재하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김히어라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고 밝힌 A씨는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히어라 중학교 때 유명했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그렇게 하얀데 안 유명할 수가 없다. 엄청 하얀 걸로 유명했다. 진짜 걸어다니면 너무 눈에 띔”이라며 “입장문 읽었는데 내가 기억하는 김히어라도 그가 쓴 입장문 그대로다. 소위 노는 애 무리였지만 요즘 학폭 이슈 뜨는 것처럼 애들을 괴롭히거나 한 기억은 없다. 기억나는 최대 악행은 급식실 새치기 정도”라고 밝혔다.
김히어라가 소속된 모임으로 알려진 ‘빅상지’에 대해서 A씨는 “무슨 기사나 댓글에 ‘빅상지’가 엄청 유명했던 일진 무리인 것처럼 나오던데 글쎄”라며 “중학교때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반반이다. ‘빅상지’ 들어본 사람 반, 처음 듣는 사람 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만큼 우리 학교 노는 무리들의 활약은 미비했다. 애초에 그시절 두발 규정이 귀밑 7cm로 빡세서 신나게 놀 준비 된 친구들은 다른 학교 지망해서 많이 빠졌다”면서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었을 수도 있었기에 그냥 나는 내가 본대로만 쓴다. 누구 하나 어떤 과장된 가십으로 상처받지 않았음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뮤지컬 무대로 데뷔한 김히어라는 지난해 공개된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자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이자 마약 중독자 이사라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김히어라는 실감나는 학폭 가해자인 이사라 역을 연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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