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발 가짜뉴스와 지라시가 극성을 부리며 스타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곤혹을 겪는 모양새다.
18일 연예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는 배우 조인성과 SBS 아나운서 출신 박선영의 결혼설이 불거졌다. 일명 ‘지라시’에 담긴 이 결혼설은 두 사람이 결혼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연예계에서는 열애설 없이 결혼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팬들은 물론 대중들까지 사실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결혼설이 터지자 양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조인성은 현재 해외로 출국해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를 촬영하고 있고, 두 사람의 접점이 딱히 없다고 밝혔다.
박선영 측도 박선영이 가족들과 여행 중에 결혼설을 접했다면서 결혼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도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조인성이 2016년 SBS 라디오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게스트로 출연했으나 당시 박선영은 리우 올림픽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이고, 배우 배성우가 스폐셜 DJ로 진행을 하면서 실제 조인성과 박선영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양측이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결혼설은 단시간에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번 조인성의 결혼설과 같은 근거 없는 가짜뉴스가 판을 치면서, 연예계는 곤혹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나도 몰랐던 내 결혼소식?’…임영웅, 김호중, 송가인, 김남길, 장나라도 ‘곤혹’
당사자들도 모르는 열애와 결혼 뉴스가 지속해서 전해지면서 스타들은 곤혹스런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가수 임영웅과 씨스타 출신 소유가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두 사람이 제주도 유명 식당에 방문한 후 식당 주인과 찍은 사진이 차례대로 공개되면서 ‘함께 방문했다’는 오해가 열애설로 이어진 것이다. 임영웅은 이에 앞서 가수 홍지윤과의 결혼설에도 휩싸이기도 했다. 두 사람이 11월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퍼졌고, 수위도 심각했다. 임영웅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넘어갔지만 피해를 입은 것은 명백한 상황이다.
지난 3월에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트로트 남매’로 케미를 자랑한 가수 김호중과 송가인의 결혼설이 확산되기도 했다. 터무니없는 결혼설에 송가인 측은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를 걱정하면서 부인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배우 김남길이 장나라와의 결혼설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관련 보도를 접하는 모습이 예능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김남길은 가짜뉴스가 확산하던 당시 촬영 중이었는데, 이를 확인한 모습이 tvN 예능 ‘시베리아 선발대’를 통해 공개된 것이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자고 일어난 김남길은 밤새 지인들로부터 온 메시지를 보면서 “나 결혼해?”라고 되묻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여러 스타가 가짜뉴스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가짜뉴스가 무분별하게 번지면서 피해를 입는 이들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사망설까지 선 넘는 가짜뉴스들…김영옥 “얼마 안 남은 사람 가지고 그러지 말라” 일침
이와 더불어 일부 가짜뉴스는 선을 넘기도 한다. 열애와 결혼설 뿐 아니라 사망설까지 나오고 있는 것.
배우 김영옥은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의 사망설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동창들까지 연락 왔다. 내가 살날이 많은 사람이면 웃고 마는데, 얼마 안 남은 사람 가지고 그러지 말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백종원과 혜은이도 사망설에 휩싸인 바 있다. 혜은이는 올해 초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는 가짜뉴스를 언급했다. 그는 “내가 골수 기증을 받았는데 전 남편 김동현이 해줬다는 루머도 있었다”면서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고 밝혔다.
백종원도 새 콘텐츠를 위해 해외에 있는 사이 사망설이 나오자 “저는 아주 잘 있습니다. 몸도 건강하고요”라고 소식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전혀 근거 없는 가짜뉴스들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스타들은 피해를 입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유튜브가 대중화되면서 누구에게나 거짓 정보들이 쉽게 노출돼 연예계에 관심이 없는 대중들에게까지 가짜뉴스가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피해를 입은 연예인들의 일부는 법적 대응을 밝히기도 했으나 여전히 가짜뉴스가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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