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은 “SNS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나도 다 알고 있다”면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결코 그런 의도는 없었다. 1%도 종교를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 ...<본문 중에서>
RM은 “SNS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나도 다 알고 있다”면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결코 그런 의도는 없었다. 1%도 종교를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 ...<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이슈 들추기] 그룹 방탄소년단의 RM이 이슬람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블랙핑크 지수도 같은 논란이 일면서 글로벌 K-POP 스타들이 잇따라 구설에 오르는 모양새다.

1일 연예계에 따르면 RM은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2012년 발매된 프랭크 오션 노래 ‘Bad Religion’ 스트리밍 게시물을 올리며 팬들에게 노래를 추천했다. RM은 평소 아미(팬덤명)들에게 노래 추천을 종종 해왔다.

RM이 이번에 추천한 ‘Bad Religion’과 관련,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노래에 이슬람 종교를 비판하는 내용이 가사에 담겨 있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해당 곡은 이전부터 이슬람 혐오 논란이 이어져 오던 노래다. 가사에 ‘알라아크바르(위대한 알라신)’ 이라는 대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슬람 신도들은 이 부분이 이슬람에 대한 비난을 담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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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이 추천한 노래의 가사가 논란…이슬람 신도들은 ‘비난’으로 받아들여


해당 노래는 2012년 발매된 프랭크 오션의 첫 정규 앨범인 ‘Channel ORANGE(채널 오렌지)’에 수록된 히트곡이다.

당사자인 프랭크 오션은 자신의 동성애적 성향과 관련한 내적 갈등을 노래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실제 노래 가사를 보면, 프랭크 오션은 택시 기사에게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털어놓고, 이에 택시 기사가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한다’고 하자 프랭크 오션은 “만약 그것이 나를 무릎 꿇게 한다면 그것은 나쁜 종교다”라고 말한다.

특히 이 대목에서 택시 기사가 ‘알라아크바르(위대한 알라신)’라고 말하면서 이슬람 신도들은 이슬람에 대한 비난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RM이 글로벌 K-POP 그룹인 방탄소년단의 멤버인 만큼, 그의 영향력 만큼이나 ‘이슬람 종교 비판’ 논란은 지속됐다. 잡음이 이어지자 RM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RM은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여러분 계속 제가 종교적으로 모욕했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런 적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RM은 “그런(이슬람 문화 비난 혹은 비판) 목적도 의도도 아니었고 저는 모든 종교와 믿음들을 존중한다. 그게 제가 여러분께 확실히 말해드릴 수 있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RM은 “SNS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나도 다 알고 있다”면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결코 그런 의도는 없었다. 1%도 종교를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RM은 “나는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말하는 것이다. 나는 30살이고, 나는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면서 “나는 내 한계를 알고 있다. 내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해도 모든 사람을 납득시키거나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진심으로 누구에게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블랙핑크 지수도 같은 곡으로 비난 받은 바 있어…박재범도 과거 ‘논란’ 휩싸이기도


RM 뿐 아니라 블랙핑크 멤버인 지수도 이슬람 신도들에게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지수가 지난 4월 17일 프랭크 오션의 코첼라 공연 영상을 직접 찍어 SNS에 공유하며 ‘전설적이다’라는 의미의 ‘legendary’라고 적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블랙핑크 멤버 전원은 프랭크 오션의 공연을 봤다는 이유로 비난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수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RM과 지수는 트위터 등에서 사과를 요구받기도 했다. 특히 사과를 요구하는 해시태그가 담긴 ‘RM APOLOGIZE TO MUSLIMS(RM은 무슬림에게 사과하라)’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가수 박재범도 무슬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2020년 ‘먹방 리믹스’ 피처링에 참여한 박재범은 ‘나를 알라처럼 경배하라’는 가사를 쓰면서 일부 무슬림 팬들의 비난을 산 바 있다.

논란이 지속되자 박재범은 “처음에는 어떤 것이 문제인지 알 수 없었지만, 댓글들을 읽으며 내가 이슬람교도들이 기꺼이 목숨을 걸 정도로 의미 있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걸 알았고, 내가 가사를 자유롭게 쓸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사과했다.

그는 “모든 무슬림 팬들에게 사과한다”면서 “그 가사의 의도는 절대 모욕감이나 불쾌를 주려고 함이 아니다. 나는 모든 다른 문화, 인종, 종교의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존중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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