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나훈아 복붙한 듯...황영웅·민수현 '불트' 라이벌전 재조명

‘불타는 트롯맨’ 레전드 영상으로 유명한 황영웅, 민수현의 라이벌전 영상이 40만 뷰를 넘어섰다. 무대도 아닌 심사평 영상이라는 점에서 두 가수의 인기를 짐작하게 한다.

유튜브 영상 ‘1대1 라이벌전 윤명선 심사포기 선언? 황영웅 vs 민수현 초박빙 라이벌전의 결과는’은 4일 오후까지 40만 회 넘게 재생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 영상은 지난해 3월 종영한 MBN 트로트 서바이벌 ‘불타는 트롯맨’ 1 대 1 라이벌전에서 대결한 황영웅, 민수현에 대한 작곡가 윤명선의 심사평을 담았다. 당시 황영웅은 남진의 ‘빈 지게’, 민수현은 나훈아의 ‘사내’를 불렀다.

윤명선은 “두 가수의 무대를 보면서 이 방송 처음으로 평가지를 다 못 채웠다”며 “황영웅 씨는 원곡 가수 남진과 다른 본인 색깔로 노래했는데, 중년 남성의 심정을 담백하고 깔끔하게 표현했다”고 칭찬했다.

민수현에 대해 윤명선은 “나훈아는 모창 가수가 많지만 꺾고 비브라토 넣고 좀 억지스러운 점이 있다”며 “그에 비해 민수현 씨는 나훈아 무대를 자기 것처럼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윤명선은 “황영웅, 민수현 씨의 무대는 진짜 남진, 나훈아의 라이벌전처럼 대단히 흥미롭고 보기 좋았다”고 총평했다.

남진, 나훈아의 라이벌전을 복사한 듯한 황영웅, 민수현의 1 대 1 대결은 결국 7 대 6 단 한 표 차이로 황영웅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