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가왕전' '한일톱텐쇼'로 역주행한 일본 노래 톱5은?

MBN 노래 예능 '한일가왕전'에 이어 '한일톱텐쇼'도 인기를 끌면서 일본의 역대 인기곡들이 한국 팬 사이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여러 노래들 중에 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들을 소개한다.

5.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후쿠다 미라이와 나츠코, 마코토가 '한일톱텐쇼' 2회에서 불렀다. 원곡 가수는 2008년 세상을 떠난 천재 가수 마츠바라 미키다. 원창자의 목소리가 워낙 특이해 일본에서도 원곡 느낌 그대로 내는 이가 없다고 소문난 노래다.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시티팝이 인기를 끌면서 숨겨진 명곡으로 입소문을 탔고, 유튜브에서 1000만 뷰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4.푸른 산호초

원곡은 쇼와의 아이돌 마츠다 세이코가 1980년 발표했다. 과거 아이돌 하면 반드시 손꼽히는 노래다. 후쿠다 미라이, 카노우 미유, 스미다 아이코, 마코토 등 4명이 '한일가왕전' 갈라쇼에서 선을 보였다. 9일까지 157만 회 재생됐고 댓글은 3000개다. '푸른 산호초' 특유의 밝고 설레는 분위기를 네 가수가 각각 매력이 다른 보컬로 잘 살려냈다. 참고로 네 가수에 아즈마 아키, 우타고코로 리에, 나츠코를 더한 완전체가 최근 부산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3.언제나 몇 번이라도

순수한 목소리로 유명한 아즈마 아키가 '한일톱텐쇼' 4회에서 선을 보였다. 9일까지 조회수 는 256만 회, 댓글은 5000개가 넘었다. "목소리가 물방울 같다"는 평가가 많다. 2000년대 초 히트한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OST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즈마 아키의 무공해 청정 보이스의 매력이 잘 살아나는 노래다. 아즈마 아키는 한국과 일본의 숱한 버스킹에서 이 노래를 즐겨 불러왔다.

2. 긴기라기니 사리게나쿠

일본팀 황금 막내 스미다 아이코가 '한일가왕전' 2회에서 꾸민 무대로 대번에 히트했다. 노란색 무대 의상과 어울리는 역동적인 댄스, 파워풀한 보컬로 일본 노래 역주행의 도화선이 됐다. 9일 오후 현재 618만 회 재생됐다. 댓글은 무려 2만 개가 넘었다. 원곡 가수는 1970년대 아이돌 콘도 마사히코다.  

1. 눈의 꽃

우타고코로 리에가 '한일가왕전' 3회에서 소화한 곡이다. 9일까지 652만 회 재생(한일가왕전·한일톱텐쇼 도합 최다)됐고 댓글은 1만3600개다. 원곡은 2000년대 초반 한국에서도 인기를 모은 나카시마 미카다. 2004년 박효신이 리메이크했고 같은 해 방송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사용돼 히트했다. 우타고코로 리에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와 대단한 기교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