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가 올린 안세하의 중학교 졸업앨범 사진 [사진=보배드림]
제보자가 올린 안세하의 중학교 졸업앨범 사진 [사진=보배드림]

지난해 히트한 JTBC 드라마 '킹더랜드'로 익숙한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가 학폭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중학생 시절 학교 일진이던 안세하와 그 무리에 괴롭힘을 당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글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를 올린 이는 자신을 경남 모처의 C중학교 3회 졸업생이라고 소개했다. 글쓴이는 동급생인 안세하가 당시 덩치가 아주 컸고 학교의 일진 중에서도 짱 노릇을 했다고 돌아봤다. 제보글 속 주장은 대략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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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안세하와 3년 내내 다른 반이었으나 복도를 지날 때면 안세하가 괜한 시비를 걸고 욕을 함 ▲안세하 무리는 불투명 유리문으로 된 급탕실로 제보자를 끌고 갔고 일진 중 한 명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강요 ▲싸움 대상인 일진을 글쓴이가 때리거나 잡으려 하면 안세하와 무리가 바로 뜯어 말림. 이런 행위는 쉬는 시간마다 급탕실에서 계속됨.

보배드림 및 네이트 판을 통해 제보를 접한 이들이 안세하의 해명을 요구했다. [사진=안세하 인스타그램]
보배드림 및 네이트 판을 통해 제보를 접한 이들이 안세하의 해명을 요구했다. [사진=안세하 인스타그램]

글쓴이는 "학생주임 선생님이 저를 불러 어떤 일이 있는지 물었다. 사실을 설명했고 선생님이 안세하와 일진 몇을 불러 혼내신 걸로 안다"며 "안세하는 졸업할 때까지 복도를 지날 때마다 시비를 걸었다. 졸업 이후로는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래 전 일을 이제 와 제보하는 이유로 글쓴이는 안세하의 시구를 들었다. 안세하는 오는 15일 프로야구 구단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 경기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시구할 예정이다. 글쓴이는 "저는 야구를 무척 좋아하고 창원 연고지 구단을 응원하고 사랑한다"며 "아들도 매주 구단 야구교실에 참여하는데, 며칠 전 학폭 가해 주동자 안세하가 시구를 한다는 인스타 게시물을 보고 말았다. 도저히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해당 글과 관련,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제보 내용이 허위라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성스러운 아이돌'과 '킹더랜드' 등 드라마와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와 '새해전야' 등에 출연한 안세하는 '두근두근'과 '올슉업', '사랑의 불시착' 등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해 왔다. '킹더랜드'에서는 직장 상사 갑질에 호되게 당하는 복사기 신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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