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튜브에 채널을 열고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뉴진스 멤버 해린, 하니, 혜인, 다니엘, 민지(왼쪽부터) [사진=유튜브]
11일 유튜브에 채널을 열고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뉴진스 멤버 해린, 하니, 혜인, 다니엘, 민지(왼쪽부터) [사진=유튜브]

국내 정상급 걸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대표 해임 이후 상황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멤버 5명이 긴급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간의 실정을 털어놓자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11일 밤 유튜브에 채널(nwjns)을 개설하고 약 30분 넘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지난달 말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해임 후 새 대표 체제가 된 뒤 벌어진 상황들이 이해할 수 없으며, 자신들의 음악 활동을 계속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돌아가며 그간 겪은 실상을 털어놨다. 이에 따르면, 멤버들은 민희진 대표 해임을 전혀 미리 알지 못했다. 새 대표와 매니저는 뉴진스 멤버들을 배려한다면서도 실제로는 부당하게 대했다. 멤버들과 계속 함께 해온 스태프들도 마음 고생이 심한 상황이다. 특히 하니는 하이브 소속 새 매니저가 면전에서 "(하니는)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과연 음악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지 미래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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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송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경영 및 프로듀싱이 하나가 된 원래 어도어를 돌려달라고 하이브에 요구했다. 이런 요청이 결국 하이브와 싸우지 않는 길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시한을 이달 25일로 정했다. 2주도 되지 않는 시간이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간 뉴스로는 전해지지 않은 실상을 멤버들 입으로 들었기 때문이다. 하니가 '푸른 산호초'를 불러 팬이 많은 일본에서는 "어린 친구들이 이런 말 할 정도면 대체 어떤 상황이냐"는 반응이 나왔다.

뉴진스는 내놓는 곡마다 히트하며 국내 최고의 걸그룹으로 인기를 구가했다. 그러던 중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의 어도어 탈취 의혹을 제기하면서 내홍이 깊어졌다. 어도어는 8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새 대표로 선임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의 일방적 해임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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