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농협·국민 최대 0.40%p 인상 단행
우리·하나銀도 금리 최대 0.30%p 올려
상품별 인상폭 달라… 꼼꼼히 따져봐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수신금리를 인상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도 수신금리를 모두 올렸다. 이는 지난 1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0%에서 1.25%로 0.25%p 인상함에 따라 시중은행도 이에 발맞춰 수신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시중은행별로 인상폭은 소폭 차이를 보였다.

최대 0.40%p 오른 곳은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이고 최대 0.30%p 인상된 곳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다.

이같은 인상폭은 수신상품마다 또 세부적으로 다르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상품별로 금리와 우대금리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20일자로 정기예금과 시장성예금 17종, KB두근두근여행적금 등 적금 20종의 금리를 인상했다. KB국민원(ONE)적금의 경우 3년 만기 기준으로 최고금리가 기존 연 2.75%에서 3.15%로 0.40%p 인상됐다.

농협은행은 지난 19일자로 거치식, 적립식, 입출식 예금의 금리를 인상했다. 일반정기예금과 자유적립예금의 경우 3년 만기 기준으로 기존 1.1%에서 1.4%로 0.30%p, 자유로우대학생적금은 3년 만기 기준으로 기존 1.4%에서 1.8%로 0.40%p 각각 올랐다.

하나은행도 지난 18일 주요 예·적금 상품 7종의 금리를 최대 0.30%p 인상했고 20일부터는 예·적금 상품 15종의 금리를 0.25%p 올렸다.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의 경우 1년 만기 기준으로 2.45%에서 2.70%로 0.25%p 올랐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빠르게 수신금리를 올렸다. 두 은행은 지난 17일자로 수신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먼저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36종 금리를 최대 0.40%p 인상했다. 신한 마이홈 적금 상품의 경우 1년 만기 기준 기존 2.2%에서 2.6%로 0.40%p, 미래설계크레바스 연금예금은 5년 만기 기준으로 1.85%에서 2.15%로 0.30%p 올렸다.

우리은행도 같은날 정기예금 18종과 적금 20종의 금리를 최대 0.30%p 올렸다. 수퍼 정기예금은 기존 1.45%에서 1.70%로, 원(WON) 적금은 연 2.5%에서 2.6%로 0.10%p 각각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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