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의 신보 '희로애락'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 중에서 [사진=김희재 공식 유튜브]
김희재의 신보 '희로애락'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 중에서 [사진=김희재 공식 유튜브]

가수 김희재의 신보 ‘희로애락’이 베일을 벗었다. 앨범 수록곡 대부분 트로트를 바탕으로 발라드, 댄스,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음악적 다양성을 강조한 앨범 ‘희로애락’의 등장으로 ‘미스터 트롯’ 톱7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의 음악적 지향점에도 관심이 쏠렸다.

4일 오후 공개된 김희재의 ‘희로애락’은 총 14곡이 담겼다. 리믹스와 반주 버전을 빼면 총 10곡인데, 각 노래는 겹치는 장르가 하나도 없을 만큼 다채롭다. 

더블 타이틀곡 ‘꽃마리’와 ‘우야노’를 비롯해 ‘떠나간다’는 각각 발라드와 댄스 색채가 뚜렷한 트로트다. ‘바랑’은 인트로부터 국악 트로트임을 알 수 있다. ‘당신은 왜’와 ‘담담하게’ ‘사랑아 제발’은 일렉트릭댄스를 섞었다. ‘정든 사람아’는 정통 트로트다. ‘남자답게’는 라틴과 펑키가 잘 어우러진 노래다. ‘가는 사람이 어찌 이리도 아름답소’는 순수 발라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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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는 신보를 통해 음악적 재능을 활짝 펼치는 동시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도 능하다는 사실을 팬들에 어필했다. 어디까지나 김희재의 정체성은 역시 트로트라는 점도 강조했다.

'미스터 트롯' 톱7은 트로트로 명성을 얻었지만 서로 다른 음악을 추구한다. [사진=미스 앤 미스터 트롯]
'미스터 트롯' 톱7은 트로트로 명성을 얻었지만 서로 다른 음악을 추구한다. [사진=미스 앤 미스터 트롯]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미스터 트롯’ 톱7은 모두 트로트로 명성을 얻었지만 현재 걸어가는 음악의 길은 서로 다르다. 임영웅은 지난해 ‘두 오어 다이(Do or Die)’를 통해 일렉트릭댄스도 통한다는 걸 입증했다. 영탁은 앨범 ‘폼(FORM)’을 통해 발라드, 댄스, 록, 포크, 재즈, 신스팝 등 다양한 음악적 재능을 드러냈다.

이찬원은 정통 트로트를 고집한다. 어렸을 때부터 정통 트로트에 심취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선을 보인 ‘트위스트 고고’ 등 조금 가벼운 곡도 발표하면서 젊은 층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트바로티 김호중은 성악을 기반으로 한 음악적 확장이 활발하다. 타 장르 가수로 '미스터 트롯'에서 선전한 김호중은 트로트에 대한 호기심이나 열정, 관심이 대단하다.  트로트 자체나 이를 성악과 접목한 실험에도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정동원은 최근 발표한 인공지능 페르소나 제이디원(JD1)을 통해 영탁 만큼이나 파격적인 변신에 성공했다. 부캐릭터 제이디원을 만든 정동원은 댄스, 팝 등 다양한 음악을 향후 대거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돌로 시작해 10년도 넘게 트로트에 몸담은 장민호는 이찬원 만큼이나 정통 트로트에 진심이다. 어느덧 40대 후반으로 가는 나이를 감안할 때 두터운 중장년 팬과 소통하기 위해 정통 트로트에 매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잘생긴 외모에도 방송 진행을 제외하면 연기 등 다른 분야에 진출하지 않는 진정성을 팬들은 높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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