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신이 떴다2'에서 '검정 고무신'을 부르는 강문경. '현역가왕2'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사진=SBS 엔터플레이 공식 유튜브]
'트롯신이 떴다2'에서 '검정 고무신'을 부르는 강문경. '현역가왕2'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사진=SBS 엔터플레이 공식 유튜브]

'현역가왕2' 4회에서 역대급 가수들의 진검승부가 예고된 가운데, 출전자들의 인생에 남을 무대와 남모를 사연들이 회자됐다.

17일 오후 방송하는 '현역가왕2' 4회에서 진해성과 현장 지목전에 나서는 강문경 팬들은 SBS '트롯신이 떴다'에서 처음 선을 보인 '검정 고무신'의 감동을 간직하고 있다.

강문경은 코로나 여파가 한창이던 2020년 9~12월 방송한 '트롯신이 떴다' 시즌2 첫 무대에서 한동엽의 '검정 고무신'을 들려줬다. 무대 전 가진 자기 소개에서 강문경은 "오래 노래할 거다. 근데 코로나로 무대가 없다"며 "택배를 할까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라도 노래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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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한봄과 부른 강문경의 '아미새' 야외 무대 중에서. 1290만 뷰를 올린 레전드 곡이다. [사진=G1 방송 공식 유튜브]
가수 한봄과 부른 강문경의 '아미새' 야외 무대 중에서. 1290만 뷰를 올린 레전드 곡이다. [사진=G1 방송 공식 유튜브]

'트롯신이 떴다2' 첫 무대에 선 강문경은 표정이 어두웠다. 막상 큰 무대에 오랜만에 선 긴장 탓이었다. 마스터 장윤정은 "표정이 안 좋다. 긴장한 거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함께 지켜보던 김연자, 주현미 마스터의 표정도 어두웠다. 

다만 전주가 끝나고 노래가 시작되자 강문경은 180도 달라졌다. 첫 소절부터 깔끔한 음색에 남진, 설운도의 눈이 대번에 커졌다. 장윤정은 "이렇게 잘 할 거면서"라고 허탈하게 웃었다. 

강문경은 '트롯신이 떴다' 첫 무대에서 부른 '검정 고무신'으로 76% 합격점을 받았다. 우승곡 '아버지의 강'이나 준결승전 개인 미션 '내게도 애인이 생겼어요' 등 주옥같은 무대가 많지만 '검정 고무신'이 특히 감동적이라는 팬이 많다. 

신승태 팬들이 자주 거론하는 '골목길' 무대. '현역가왕2' 4회에서 양지원과 대결을 예상하는 팬이 많다. [사진=KBS 레전드 케이팝]
신승태 팬들이 자주 거론하는 '골목길' 무대. '현역가왕2' 4회에서 양지원과 대결을 예상하는 팬이 많다. [사진=KBS 레전드 케이팝]

가수 양지원과 대결이 기대되는 신승태의 인생 무대는 '골목길'이다. 국악을 공부한 신승태는 성악을 전공한 손태진처럼 사실상 크로스오버 가수로 활동 중인데, 다양한 장르에 맞춘 독특한 해석력과 음색이 돋보인다.

신승태의 '바람의 노래' 무대. 신승태는 팝, 국악, 트로트, 포크, 블루스,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다. [사진=KBS 레전드 케이팝]
신승태의 '바람의 노래' 무대. 신승태는 팝, 국악, 트로트, 포크, 블루스,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다. [사진=KBS 레전드 케이팝]

신승태는 KBS '트롯전국체전' 톱4~8 갈라쇼에서 '골목길'을 들려줬다. 윤미선의 원곡 '골목길'을 브로드웨이 뮤지컬처럼 편곡한 신승태는 국악 전공자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신승태는 블루스 '골목길'은 물론 트로트 '마음이 고와야지', 팝발라드 '바람의 노래'를 수준급으로 소화했고 아이돌 댄스부터 송골매 노래 커버까지 다재다능한 실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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