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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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3'이 2회 방송에서도 참가자들의 절절한 사연이 담긴 무대에 심사위원단은 물론 안방까지 눈물과 여운으로 가득 채웠다. 

28일 방송된 TV 조선 '미스트롯3'에서는 트로트 미소천사 초등학교 3학년인 이수연이 절절한 사부곡을 불러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이수연은 황민호의 '울아버지'를 선곡하면서 "아버지가 제가 일곱 살 여름쯤에 돌아가셨다. 제 곁에는 안 계시지만 제 가슴속에 계신 아버지께 들려드리고 싶어서 선곡했다"고 이유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연은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였고, 일찍 여읜 아버지가 생각난 듯 눈물을 흘리면서도 흔들리지 않은 음정과 짙은 호소력을 뽐내며 심사위원단의 극찬을 이끌어 냈다. 이수연의 절절한 무대에 김연자, 박칼린, 황보라 등 심사위원단은 그와 함께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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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면서 "아빠가 천국에서 웃으면서 바라보실 것 같다"라고 칭찬했고, 진성도 "절규와 통곡"이라며 "감히 어른들이 흉내낼 수 없는 가창력"이라고 극찬했다. 심사위원단을 울린 이수연의 무대는 올하트로 이어졌다. 

'이효리 춤선생'으로 유명한 19년차 댄스 가수 길건도 눈물을 흘리며 노래에 대한 진정성을 전달해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길건은 "댄스가수 망해서 트로트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면서 "이번이 아니면 도전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용기를 냈다.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라고 울컥했다. 

그는 추혁진의 '느낌 아니까'를 선곡해 뜨거운 무대를 보였지만 올하트가 아닌 10개 하트를 받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심사위원단 장윤정은 "저도 댄스가수를 하다가 망하고 트로트를 했을 때 '하다하다 안되니깐, 돈 떨어지니깐 트로트 하려고 하는구나'라는 소리를 엄청 들었다"면서 "지금은 트로트 위상이 달라졌다.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트롯 임수정' 염유리도 진심이 담긴 무대를 선보이며 첫 무대부터 올하트를 이끌어 냈다. 

이날 염유리는 홍지윤의 '사랑의 여왕'을 선곡해 트로트와 성악 창법을 넘나드는 뛰어난 실력으로 심사위원단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한 '사랑의 여왕'에 대한 심사위원단의 칭찬이 이어지자 염유리는 "제가 걱정을 너무 많이 했다. 진짜 열심히 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김연자는 염유리의 무대를 본 후 "깜짝 놀랐다. 찐 트로트 발성을 보이면서 발성 천재가 아닌가 싶다"라고 추켜세웠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끝판왕 '미스트롯3'의 두번째 방송에서도 참가자들의 진정성 있는 눈물이 안방까지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울면서 봤다", "눈물 젖은 무대에 감동했다", "응원합니다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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