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과 인연으로도 주목받은 마츠자키 시게루 [사진=MBN MUSIC]
조용필과 인연으로도 주목받은 마츠자키 시게루 [사진=MBN MUSIC]

프로 가수들의 냉혹한 경쟁을 다룬 '현역가왕'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올해 열리는 한일 트로트 대전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최근 방송에는 일본판 '현역가왕' 마스터가 깜짝 등장하면서 한일 트로트 대전에 관한 관심이 한층 커졌다.

23일 오후 방송한 '현역가왕' 9회에는 일본 가수 겸 배우 마츠자키 시게루가 출연했다. 당시 마츠자키 시게루는 박혜신부터 윤수현, 김양, 별사랑, 린, 마이진, 조정민, 마리아, 김산하, 두리, 전유진, 김다현, 강혜연, 류원정 등 준결승전에 나선 14명의 치열한 라이벌전을 직접 보고 심사했다.

더욱이 마츠자키 시게루는 현재 진행 중인 일본판 '현역가왕'인 '트롯걸 인 재팬(Trot girl in Japan)'에 대해서도 멘트를 남겼다. 그는 "일본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라고 신동엽이 묻자 "최근 준결승전에 돌입했다"고 확인해줬다. 쌍둥이 프로그램인 '현역가왕'과 '트롯걸 인 재팬'이 같은 속도로 경연을 진행한다는 의미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트롯걸 인 재팬'은 마츠자키 시게루를 비롯해 미나미노 요코 등 일본의 전설적인 가수가 마스터로 활동 중이다. '현역가왕'의 대성을 비롯해 가수 허영지도 이 프로그램의 마스터다. 

마츠자키 시게루의 '트롯걸 인 재팬' 관련 멘트는 꽤 주목받았다. 시청자들의 관심은 준결승 진출자 14명 중 누가 결승에 안착할지와 함께 일본에서는 어떤 인물이 출전할지, 한일 트로트 대전은 어떤 방식으로 언제 어디서 진행될지에 쏠렸다.

일본에서 진행 중인 '현역가왕'의 쌍둥이 프로그램 '트롯걸 인 재팬'의 출연자들 [사진='트롯걸 인 재팬' 제작위원회]
일본에서 진행 중인 '현역가왕'의 쌍둥이 프로그램 '트롯걸 인 재팬'의 출연자들 [사진='트롯걸 인 재팬' 제작위원회]

팬들이 꼽는 일본의 강자는 아즈마 아키라는 가수다. 일본에는 생소한 트로트지만 실력이 워낙 출중하고 뭐든 흡수하는 괴물 같은 가수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한국의 김다현, 전유진에 견줄 젊은 스타를 비롯해 관록을 자랑하는 현역 가수들이 최종 톱7에 들기 위해 치열한 경합 중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트로트 경연을 진행하고, 상위권들의 한일전을 꾸민 제작진의 기획은 신의 한 수라는 평가도 나왔다. 아직 한일 트로트 대전의 전체상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한일전이라면 축구나 야구, 배구 등 스포츠는 물론 노래도 흥미진진하다는 이야기가 팬들 사이에서 쏟아졌다.

한편 트로트 팬들은 '트롯걸 인 재팬'이 오는 3월 도쿄에서 두 차례 톱7 공연을 갖는다는 점에서 한일 트로트 대전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세한 일정 등은 '현역가왕'과 '트롯걸 인 재팬'의 후반부 또는 방송 종료 직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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