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다 아이코의 '긴기라기니 사리게나쿠'(위)와 우타고코로 리에의 '눈의 꽃' 무대 영상이 3개월 만에 나란히 500만 뷰를 돌파했다. [사진=MBN MUSIC]
스미다 아이코의 '긴기라기니 사리게나쿠'(위)와 우타고코로 리에의 '눈의 꽃' 무대 영상이 3개월 만에 나란히 500만 뷰를 돌파했다. [사진=MBN MUSIC]

MBN 음악 경연 프로그램 '한일가왕전'과 '한일톱텐쇼'로 무명의 설움을 털어버린 일본 가수들의 무대 영상이 나란히 500만 뷰를 돌파했다. 

일본 가수 우타고코로 리에(50)와 스미다 아이코(16)가 각각 '한일가왕전' 3회와 2회에서 선을 보인 '눈의 꽃'과 '긴기라기니 사리게나쿠' 무대 영상은 22일 나란히 502만 뷰를 찍으며 500만 벽을 뛰어넘었다. 

일본 대표팀 최고령자 우타고코로 리에와 최연소자 스미다 아이코의 두 무대는 '한일가왕전'과 '한일톱텐쇼' 역대 동영상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자랑한다. 댓글도 엄청나서 '눈의 꽃'은 약 1만2000개, '긴기라기니 사리게나쿠'는 1만8000개 넘는 응원 글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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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무대가 3개월 만에 500만 뷰를 찍은 비결은 국적을 초월한 실력과 무대 매너로 평가된다. 도쿄에서 남편의 라이브바 일을 거들며 9살 아이를 돌보는 우타고코로 리에는 젊은 시절 밴드 보컬로 활동했다. 팀 해체 후 백화점 무대 등을 전전했으나 실력에 비해 인정을 받지 못했다.

한국 방송을 통해 비로소 만개한 우타고코로 리에는 '눈의 꽃'을 비롯해 '어릿광대의 소네트' 등 가슴 절절한 감성 노래로 많은 한국 팬을 양산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우타고코로 리에의 인생 역전을 기획한 방송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스미다 아이코는 '한일가왕전'과 '한일톱텐쇼'가 배출한 최고 스타로 평가된다. 춤, 노래 모두 수준급이고 뭣보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한국 팬들을 대번에 잡아 끌었다. 덕분에 스미다 아이코는 KBS '불후의 명곡' 등 벌써 큰 무대에도 진출했다. 

'한일가왕전'과 '한일톱텐쇼'는 한일 노래 강자들의 대전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현역가왕'과 '트롯걸즈재팬'의 파생 프로그램이다. 우타고코로 리에와 스미다 아이코를 비롯해 후쿠다 미라이, 아즈마 아키, 마코토, 나츠코, 카노우 미유 등 일본 톱7의 무대들을 통해 일본 노래들이 한국에서 각광을 받는 분위기다.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青い珊瑚礁)'나 마츠바라 미키의 '한밤중의 도어~스테이 위드 미(真夜中のドア~Stay with me)' 등 명곡은 이들의 무대를 통해 역주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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