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2' 출전자 김중연. 무대 영상이 뒤늦게 올라오는 문제로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사진=브이엘엔터테인먼트]
'현역가왕2' 출전자 김중연. 무대 영상이 뒤늦게 올라오는 문제로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사진=브이엘엔터테인먼트]

'현역가왕2'가 4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출전 가수 김중연의 무대 영상이 공식 유튜브와 VOD에 포함되지 않아 차별 논란이 벌어졌다.

김중연 팬클럽 김중연구소 회원 일부는 19일까지 MBN 및 크레아스튜디오 공식 유튜브에 김중연의 '열애' 영상이 올라오지 않는 점을 문제삼았다. 

김중연은 17일 오후 방송한 '현역가왕2' 4회 현장 지목전에서 성리의 지명을 받아 무대에 나섰다. 선공에 나선 성리는 트로트 퍼포머 세대교체를 외치며 혜은이의 '새벽비' 무대를 꾸몄다. 초반 절제된 분위기가 강하던 성리의 '새벽비' 무대는 후반으로 갈수록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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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무대에 올라 붉은 천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중연 [사진=MBN '현역가왕2' 4회 캡처]
맨발로 무대에 올라 붉은 천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중연 [사진=MBN '현역가왕2' 4회 캡처]

여기 맞선 김중연은 고난도 곡으로 어지간한 가수는 커버할 엄두를 못 내는 윤시내의 '열애'를 골랐다. 김중연은 4년 전 공식 유튜브를 통해서도 '열애'를 커버할 만큼 이 노래에 애정이 각별하다.

맨발로 무대에 오른 김중연은 붉은 천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열애'가 워낙 노래에 쏟아야할 에너지가 많고 가창력과 분위기에 집중해야 하는 넘버였기에 퍼포먼스는 이전보다 확 줄었다. 김중연으로서는 '열애' 선곡 자체가 과감한 도전이었는데, 근소한 점수 차로 성리에 패하고 말았다.

'현역가왕2' 퍼포머 대결 중인 성리에 '열애'로 맞섰으나 아쉽게 패한 김중연 [사진=MBN '현역가왕2' 4회 캡처]
'현역가왕2' 퍼포머 대결 중인 성리에 '열애'로 맞섰으나 아쉽게 패한 김중연 [사진=MBN '현역가왕2' 4회 캡처]

문제는 김중연을 비롯해 성리가 보여준 박빙의 현장 지목전 무대가 제대로 서비스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역가왕2'는 방송 이후 참가자들의 무대를 MBN과 MBN 엔터테이먼트, 크레아 스튜디오 등 세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 티빙과 웨이브의 VOD는 늦어도 본방송 다음날 오후까지는 올라온다.

김중연의 '열애', 성리의 '새벽비'는 진해성-강문경, 환희-효성, 신승태-한강 등 다른 참가자들의 무대와 비교해 점수 차이가 가장 작을 만큼 박진감이 넘쳤지만 VOD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나마 성리의 '새벽비'는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지만 김중연의 '열애' 영상은 방송이 나간 지 이틀이 지난 19일 오전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김중연의 '열애' 영상이 유튜브와 VOD에서 빠진 데 대해 항의하는 김중연구소 회원들. '현역가왕2'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김중연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사진=유튜브]
김중연의 '열애' 영상이 유튜브와 VOD에서 빠진 데 대해 항의하는 김중연구소 회원들. '현역가왕2'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김중연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사진=유튜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튜브에는 김중연의 '현역가왕2' 본방송 '열애' 무대 녹화본이 팬들에 의해 게재되는 상황이다. 녹화다 보니 음질도 화질도 떨어지지만 팬들로서는 감지덕지다.

거듭된 영상 누락에 김중연 팬들은 당연히 화가 났다. 한 김중연 팬은 "'열애' 풀버전 꼭 보고싶다. MBN 제작진 제발 '열애' 풀버전 올려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팬은 "또 김중연소장님 영상만 안 올렸네. 진짜 가만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며 "'현역가왕2', MBN 보이콧 하든지 행동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중연의 무대 영상이 늦게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중연이 '현역가왕2' 자체평가전에서 꾸민 '촛불잔치' 영상 역시 같은 날 무대를 꾸민 진해성, 나태주 등에 비해 한참 늦게 게재돼 팬들의 원성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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