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한 달 전 월요일 오후 내과에 방문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갔기 때문에 사람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갔다. 내과에는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대부분 노인분들이셨다. 안내데스크 옆에서 간호사와 접수자의 대화를 언뜻 들어보니 무료 독감을 시작한 날이라서 오늘 사람이 밀리는 것 같다고 했다.주위를 다시 둘러보니 모두 독감을 맞기 위해 오신 듯 보였다. 기다리는 동안 무료 독감을 맞기 위해 데스크에 접수하시는 분과 무료 독감을 맞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시는 분, 그리고 주사를 맞고 집으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퇴직 이후 노후 대비를 위해 자영업자가 되기를 선택하는 중년들이 많다. 노후 준비를 위한 사업은 인생을 살면서 틈틈이 모아둔 돈의 상당 부분과 여기에 빚까지 지고서 시작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매장을 오픈하는 데에 필요한 금액이 높을뿐더러 투자한 비용을 고려해 흑자를 보기 위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시작한 사업이 휘청거리게 된다면 자영업자는 때론 돌이킬 수 없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문제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영업자가 너무 많은 나머지 과잉경쟁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고교학점제란2015 개정 교육과정인 문/이과 통합과 고교학점제는 상당히 다른 개념이다. 그러나 2019년 이미 354개의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가 운영되었다. 2022년부터는 경기도 고등학교에, 2025년부터는 전국에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는 고교학점제란 도대체 무엇일까.교육부에서 소개하는 고교학점제는 다음과 같다.1.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는 제도2. 목표한 성취 수준에 도달했을 때 과목을 이수하는 제도3.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한 경우에 졸업하는 제도고교학점제의 득, 그보단 실?교육부에서는 이러한 고교학점제를 통해 학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빅히트가 일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빅히트 개미들이 일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보다 먼저 데뷔한 SK바오이팜과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일 당시 공모가의 2배인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이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빅히트 역시도 따상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인생 역전을 꿈꾸며 자신의 전부를 빅히트 상장일(15일)에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행운은 세 번이나 연속적으로 오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들과 공공기관이 버티기보다는 매도를 선택했고 주가 하락이 계속되자 개인 투자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게 된 이후로 화장품 산업에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보다 더 전부터 오프라인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었다. 유통구조가 오프라인 중심이던 과거와는 달리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같은 상품을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되자 가맹점에 직접 방문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줄어들었다. 물론 화장품의 특성상 직접 보고 사야 정확한 색상을 알 수 있으며 개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오프
국내 대형 편의점 CU(BGF리테일, 대표: 이건준)가 예비 가맹점주들과 ‘이중 교섭’ 계약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제는 면접 결과도 사전에 공지하지 않고 통상적인 안내로 오해를 불러일으켜 예비 가맹점주에게 부푼 꿈만 안긴 ‘허술한 계약 관리’였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편의점 CU 가맹점 오픈 자금을 위해 집까지 팔았고 신용도를 점검한다는 말에 연말 세금까지 선지급해 무리하게 지급한 금액만 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기업의 ‘이중교섭’ 계약도 모르고, 가맹비 자금 마련으로 1억 3천만원 피해 발생이중 교섭 계약의 피해자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2016년 우리은행이 신입 행원 공채에서 약 10%를 추천채용 받은 일이 언론에 드러난 것은 2017년,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중이었다. 당시 은행 내부에서 국정원과 금융감독원, 우리은행 전/현직 임직원의 나이와 친인척을 명시한 지원자 명단을 작성했다. 그 명단에 있는 이는 모두 합격으로 이어졌다. 이것이 보이는 바는 명백했다.블라인드 면접 방식이 도입되어 있었고, 면접관의 특혜 채용은 어렵다는 해명이 나왔다. 해당 명단은 최종 합격자의 사후관리를 위해 작성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해명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개개인이 본인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고 하지만, 의료계 종사자들은 수술실에서의 손짓 하나가 한 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기에 일을 하는 데에 특히 사명감이 필요하다. 환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의사의 손에 맡겨야 하기 때문에 집도의가 얼마나 성심성의껏 수술을 진행하는지,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가 무척이나 중요할 수밖에 없다.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수술을 환자의 동의도 없이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시키는 의사들도 있다. 원가를 절감한다는 등의 이유로 의료기 영업사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최근 주식시장 속 뜨거운 감자는 당연 LG화학(대표: 신학철)이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 물적 분할 계획 발표 후 개인 투자자들의 집단 매도에 주가 하락 현상이 벌어졌다. LG화학은 다행히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하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를 하면서 주가 회복에 성공했다. 증권사들은 외국인 투자자 매수량을 두고 LG화학 목표 주가를 최고치로 선정하는 등 주가 폭등을 분석했다. 동학 개미의 화력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LG화학은 그대로 질주할 기세였다.LG화학 뜻밖의 위기 봉착. 배터리 문제로 기업 전
2020 의료정책 추진 반대 집단행동의사들이 정부 정책에 반발하여 파업한 일은 이미 충분한 논란이 되었다. 당시 논란이 된 또 하나의 사건을 꼽자면, 바로 의대생들의 집단 국가고시 응시 취소다. 지난 8월 26일, 정부는 수도권 지역 전공의, 전임의들에게 업무 복귀 명령을 발령했다. 동시에 의사국가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의 응시도 취소하며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 페이스북에는 관련 글이 적혀 있다. 의사 국가고시 전체 응시자 대비 응시 거부 찬성 비율이 81.5%로 최종집계되었으며, 국시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현대자동차그룹이 뜻밖의 발표를 했다.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장에서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취지에 발언을 한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매년 신차를 개발해 판매하는 자동차 제조·판매회사로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김동욱 현대자동차 전무의 발언을 통해 현대차는 신차를 판매해야 한다는 프레임을 없앴다. 국회 산자위에서 중고차 시장 거래 진출 가능성을 공식화 하면서 말이다. 중고차 업계는 이후 매우 불쾌한 반응을 보였고 릴레이 시위에도 나섰다.골목상권에 진입 시도하는 현대자
2019년 4월 11일지난 해 4월 11일 헌법재판소는 낙태죄 처벌 조항에 ‘헌법 불합치’를 선고했다. 대체 법안 마련 시한은 2020년 12월 31일. 이제 채 3달이 남지 않았다. 지난 3월 유엔(UN) 여성차별철폐협약은 한국 정부에 낙태 합법화 의견을 냈고, 그로부터 5달 뒤인 지난 8월, 법무부 자문기구인 양성평등정책위원회는 낙태죄 전면 폐지를 권고했다. 그러나 예상한 바와 같이 각종 종교 단체에서는 태아의 생명권을 우선시, 낙태죄 폐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부가 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24주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주식을 하는 개인투자자가 600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월급을 받아 은행에 꾸준히 저금을 해도 예금금리가 낮은 지금으로서는 저축만으로는 재테크를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 탓에 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개인이 늘고 있다. 특히 더 이상 은행에 돈을 보관만 하는 것으로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은 20, 30청년층들이 최근 주식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와중에 소위 말하는 ‘동학 개미’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투자에 참여하게 되면서 더
최근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수 소폭 둔화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의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동안의 코로나19 방역 효과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10월 8일 0시 기준 최근 1주일(10월 2일~10월 8일)간 국내(지역) 발생 일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직전 1주일(9월 25일~10월 1일)과 비교하여 소폭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최근 1주일간 국내 발생 일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62.3명/일’로 직전 주간에 기록한 ‘62.9명/일’에 비해 ‘0.6명/일’ 감소했다.그러나 이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코로나 사태 이후 주가가 폭락하자 자국민들은 개인 투자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 행태에 반대로 매수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마치 이 모습은 1894년 일어난 반외세 운동 동학농민운동과 비슷하다고 하여 사람들은 이 모습을 두고 ‘동학개미운동’이라고 일컫기 시작했다.동학개미운동은 주식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호기심에 주식매매를 시작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만나지 못해 연락이 뜸한 친구들에게 가끔 안부를 물어보면 이번에 주식을 시작했다고 필자에게도 권유를 하는 경우도 가끔 있었다. 과거와는 달리 주
기업인 윤종규...대한민국의 공인회계사이자 기업인. KB금융지주 제4대 회장. 기업인 윤종규의 이름은 다양하다. 그는 광주상고 출신으로 외환은행에 입행했고, 서울대 경영학 석사에 이어 성균관대 경영학 박사과정을 거쳤다. 이후 행정고시를 치러 합격하였으나 학내 시위를 주도한 전력 탓에 최종 임용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삼일회계법인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부대표의 자리까지 올랐고, 당시 그가 회계 컨설팅을 맡은 국민은행에 영입되어 CFO가 되었다. 중간에 사퇴한 일이 있긴 하나, 결국 6년 뒤 복구한 KB금융에서 그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COVID-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대한민국은 삶의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사람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멀리했으며 마스크는 이젠 외출 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길지 않을 것으로 알았던 코로나19 사태는 많은 이들의 기대와는 달리 현재진행형이다. 그 여파는 추석에까지 이어졌는데, ‘언택트 추석’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이번 명절을 보내게 됐다.그러나 이번 추석연휴기간 동안 코로나19 만큼이나 불미스러운 문제가 발생했다. 최근 귀농한 부부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마을
벌써 1년째휠체어 리프트가 달린 고상 고속 버스가 2019년 10월부터 시범 운행 중이다. 그전까지 시외버스는 대체로 입석이 아닌 좌석형이라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탑승이 사실상 제한된다고 봐도 무방했다. 어느새 시행 1년을 맞은 이 사업, 그동안 얼마나 잘 운행되었나.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제3조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교통약자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하여 교통약자가 아닌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든 교통수단, 여객시설 및 도로를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지난 4일 한국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예상 취업률이 50%조차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취업 시장이 더욱 얼어붙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자리를 확보하고 취업률을 높이는 것이 현 정부 국정운영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됐다. 이에 공공부문에서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듯 보인다.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7월 소상공인시장진흥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뉴스나 라디오에서 팬데믹(pandemic)이라고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팬데믹은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을 나타내는 용어로, 현재도 COVID-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해결하지 못해 전 세계 사람들은 팬데믹 상태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트윈데믹(twindemic)현상도 유행할 것이라는 우려에 또다시 불안이 엄습하고 있다. 트윈데믹은 비슷한 질병 2개가 동시에 발병하는 것으로 코로나바이러스와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