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에 따른 부담과 부동산 대책 예고로 서울 재건축 상승세 주춤…일반 아파트는 상승폭 다시 커져

[뉴스워커_황규성 기자]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온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재건축아파트의 가격은 둔화세를 보였지만, 이로 인해 기존 집값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주로 그간 크게 올랐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집중 포격이 가해질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가격 움직임이 둔해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주간 0.45%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일반 아파트는 0.40% 상승해 지난주(0.3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반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71% 올라 지난주(1.05%)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다. 신도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서울과 인접한 1기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0.05% 올랐고 경기ㆍ인천은 0.03% 상승했다.

▲ 서울 아파트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오게 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들의 집값 상승세가 꺾였다. 하지만 기존 아파트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_부동산 114

전세시장은 재건축ㆍ재개발 이주 영향으로 서울 강동구와 영등포구, 전세수요가 꾸준한 관악구 등에서 국지적으로 크게 오르기도 했으나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서울과 인접한 1기 신도시 전셋값이 주로 상승했다. 금주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14%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3%, 0.02%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1.23%) △성동(0.68%) △송파(0.67%) △관악(0.66%) △서초(0.54%) △양천(0.51%) △동작(0.48%) △강남(0.44%) △영등포(0.44%) 등이 올랐다. 재건축 단지와 더불어 일반 아파트 소형 면적에도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둔촌동 둔촌주공1,2,3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암사e편한세상, 고덕동 고덕IPARK 등 일반 아파트에도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500만원-8,000만원 상승했다. 성동은 금호동4가 금호대우,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성수동2가 강변임광 등 중소형 면적에 수요가 붙으면서 250만원-5,000만원 올랐다. 송파 역시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와 잠실동 트리지움, 리센츠, 갤러리아팰리스 등이 500만원-5,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14%) △일산(0.11%) △산본(0.10%) △평촌(0.04%) △광교(0.01%) 등이 올랐고 동탄은 입주 영향으로 0.06% 하락했다.

신도시는 서울과 인접한 1기신도시가 주로 올랐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우성, 구미동 까치신원, 야탑동 현대IPARK, 분당동 샛별라이프 등 모든 면적대가 150만원-2,000만원 고르게 올랐다. 일산은 대화동 성저4단지삼익, 주엽동 문촌3단지우성,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 마두동 강촌7단지선경코오롱 등 중소형 면적대가 15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를 비롯해 목련우방,한국공영 등 중대형 면적이 500만원-1,500만원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광명(0.17%) △과천(0.16%) △고양(0.10%) △구리(0.10%) △안양(0.08%) △하남(0.06%) △부천(0.05%) △성남(0.05%) △시흥(0.04%) △파주(0.04%) △화성(0.04%) △광주(0.02%) 등이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8단지, 주공12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등 일반 아파트도 거래가 이어지면서 25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 래미안슈르를 비롯해 주공6단지와 주공4단지 등이 250만원-1,500만원 올랐다. 고양은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행신동과 화정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행신동 SK뷰와 SK뷰3차, 화정동 별빛마을9단지와 소만성원6단지 등이 100만원-2,0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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